경인아라뱃길 녹조ㆍ악취 '몸살'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6-20 15:1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시, 현장조사 결과 시천교 부근 녹조 확인
수도권매립지 침출수 유입 억제방안 추진키로
[시민일보] 경인아라뱃길 하류지역이 녹조현상과 악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의 환경을 둘러싼 우려 및 문제 제기가 계속됨에 따라 지난 8~13일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아라뱃길 시천교 부근에서 녹조 현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경인아라뱃길 일부 구간의 경우 하천 유속 없이 거의 정체상태이기 때문에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 때문에 녹조가 확산될 경우 수질이 매우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악취는 수도권매립지에서 나온 쓰레기 침출수가 경인아라뱃길로 유입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매립지 침출수는 하루 3000톤 가량이 방류되고 있으며 배출농도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184㎎/ℓ, T-N(총질소) 115㎎/ℓ로 폐기물처리법상의 법적 기준치 이내였지만 아라뱃길 유입구지역에서 혐기성 부패 악취를 감지했다.
악취원인은 매립지 침출수 유입지역에서 혐기성 부패로 인한 악취와 음폐수 소화가스 저장탱크 주변지역에서 가스누출로 인한 악취, 폐기물 고형연료화시설 지역에서 가열 건조과정 중에 악취가 발생해 바람을 타고 아라뱃길 유입구지역까지 날아오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수질을 환경영향평가 협의 기준(COD: 7.0㎎/ℓ, T-N: 6.0㎎/ℓ) 이내에서 관리하고 악취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침출수 T-N 고도화 처리시설을 설치하거나 침출수가 유입되는 입구를 안암도 방향으로 이전설치해 줄 것과 침출수 방류지역 오염도 정기검사 실시, 음폐수 소화가스 누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고무바킹 보강, 고형연료화시설 밀폐 조치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은 국가하천으로 수질 및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는 물론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인천시, 매립지관리공사, 해양경찰,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