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11일 정부 요직에 대한 인사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정권이 ‘인사 편중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손으로 해를 가리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핵심 요직에 특정 지역과 특정 학맥 출신들로 채워 국정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정부 요직 160개를 선별해 출신지를 분석, 발표했다.
노 대변인에 따르면 청와대와 국무청리실의 고위직, 행정 각부의 장차관, 청장 및 주요 실국장급을 포함한 정부의 요직 160개를 선별해 분석한 결과, 영남은 70명(43.8%), 충청 23명(14.3%), 호남 21명(13.1%), 수도권-강원-제주 46명(28.75%)로 나타났다.
영남출신 70명 중에서는 TK(대구-경북)가 38명(23.8%), PK(부산-경남-울산)가 32(20%)명으로 나타나 정부의 주요 요직을 영남 출신, 특히 대구-경북 출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인사 편중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법무부와 검찰 검사장급 인사 55명에 대한 분석을 살펴보면, 영남출신이 25명(45%)인데 반해, 호남은 10명(18%), 충청은 4명(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모든 청와대 수석 인사도 총 19명 중 영남 9명(47.4%), 호남 2명(10.5%), 서울 7명(36.8%) 등 편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장차관급 인사 역시 장관급 인사 36명 중 영남 13명(36.1%), 호남 6명(16.7%), 충청 6명(16.7%) 등으로 나타났다.
노 대변인은 “이번 분석으로 인사 편중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백일하에 드러났다”면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더 이상 요설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야당과 국민의 질책을 받아들여 편중된 인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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