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에 대해 미국측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었다"며 "방북 계획이 확정된 것은 며칠 전이었고, 미국 측으로부터 미리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 계획은 몇달 전부터 준비돼 온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이런 과정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언론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공식 방문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통령 친서나 메시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다만 대화 중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이 언급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최근 나포된 '800연안호'문제와 관련,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갔기 때문에 이번 방북에서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논의 여부가 반드시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씨와 연안호 문제는) 우리가 별도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계속 촉구해야 할 사안"이라며 "결국 이 문제는 북한의 결심에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름휴가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사실을 전화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장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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