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문은 일상에서 매일 소모되는 티백과 커피필터, 성냥갑, 실타래 등을 통해 자신의 기억과 추억의 공간을 저장한다.
‘여름을 보냈던 낯선 도시, 커다란 샌드위치를 한 입 가득 물고 무심코 바라봤던 회색빛 박물관의 돌계단을 쓸어내리던 오렌지빛 햇살이 유난했던 여름날’.
작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제와 구별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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