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의정부시와 한국재활용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후 재활용협회와 지체장애인협회, 월남전우회, 자립복지회 등 각종 단체에서 공동주택과 주택가에 헌옷 수거함을 설치했다.
그러나 아파트관리사무소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발적으로 관리를 하는 아파트 단지 내 헌옷 수거함은 그나마 관리가 되고 있지만 주택가에 앞다퉈 설치한 헌옷 수거함은 제때 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수거된 헌옷의 수출길이 막혀 일부 단체는 수거함만을 설치 한 뒤 관리를 제때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활용협회는 지난해 의정부, 고양시 등 경기북부 등지에서 수거된 의류 등을 톤당 40여만원에 중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지로 수출했지만 지난해는 현지 의류협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대부분 나라의 수출길이 막혔다.
또 수출단가가 톤당 18만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수출국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좁혀져 두꺼운 옷은 아예 수출을 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수거함을 설치했던 일부 업체들이 겨울옷 처리에 골머리를 앓게됐고, 수익이 줄어들자 주택가 수거함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힘들어 졌다.
지난해말 의정부 시민단체가 관내에 설치된 헌옷 수거함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제때 수거가 되지 않거나 쓰레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주택가 수거함을 적발, 회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재활용협회 경기북부 한 관계자는 “각종 단체에서 무분별하게 수거함을 설치해 이같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각 단체에 철저한 관리와 수거를 부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한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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