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방제차량과 소독시설 및 일선 시·군 방역 등을 담당할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7일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일선 시·군에서 확보하고 있는 방역장비는 방제차량 각 시·군 1대씩 10여대와 이에 부착된 수동식 및 고압식 분무기 10여대 등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가축 전염병 예방과 대책을 총괄하는 제2청 산하 축산기술연구소도 동북부와 북부지역 관할 2개소로 방제차량 2대와 이동식 차량소독시설 10여조를 확보하고 있을 뿐 별다른 방제장비가 없다.
또 의정부, 구리, 동두천시를 제외한 경기북부 8개 축협 중 8여곳이 방제차량 1대씩과 분무기 10여대만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마을별로 구성된 500여곳의 공동방제단에서 확보하고 있는 방역장비도 방제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경운기를 활용한 분무기나 수동식 분무기 1∼2점에 불과해 형식적인 방제작업을 벌이는데 그치고 있다.
더욱이 시·군에서 방역과 축산농가 지도·점검 등을 담당할 인력이 전무하다 지난 2003년 제2청이 개청 축·수산산림과가 신설되면서 축정담당 2명이 축산물 가공품과 가축방역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긴급상황 발생 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류독감의 경우처럼 경기북부 전역에서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장비와 인력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방제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해 49만원씩 지급했던 수당을 올해 6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 경기북부 10개 시.군 예찰요원으로 위촉된 개업 수의사나 인공수정사, 사료회사 직원 등도 12명에 불과해 이마저도 겉돌고 있다.
이와 관련 연천군에서 닭 2만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양계농 이모씨(50)씨는 “매년 가축 질병으로 축산농가들의 재산적 정신적 피해가 큰데도 정부와 자치단체는 땜질식 방역행정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번 조류독감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장비 및 인력확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윤한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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