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재도로 확장 ‘갈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06 19: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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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교통병목 심각” 찬성 성남시 “도심체증 우려” 반대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가 두 지역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 고갯길의 터널개설 및 도로확장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6일 성남시와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1560억원을 들여 성남시 상대원동∼광주시 상번천리 지방도 389호선(일명 이배재도로) 8.2㎞ 구간 가운데 상대원동∼목현동 5.5㎞ 구간에 대한 4차선 확장공사를 올해 설계에 착수, 2008년 완공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개설될 도로의 이배재 통과구간에는 터널(2.3㎞)이 개설된다.

광주시는 앞서 2002년 노선확장을 위해 행자부에 지방도 승격을 건의해 관철시키는 한편 도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지난해 6월 광역교통망 회의에서 노선개선을 검토한 후 같은해 11월 투·융자심의회를 열어 사전에 성남시와의 재정부담협의를 조건으로 예산투자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설계비 19억6천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이달에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

◇”교통병목 심각”= 평일 출·퇴근 도로로 이용되는 이배재도로는 왕복 2차선인데다 굴곡이 심해 상습적인 교통병목과 더불어 한해 30여건의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노선개선 및 확장이 시급하다는 것이 광주시의 판단.

광주시 차량통행량 조사에 따르면 2000년 하루 2만105대였던 통행량이 2001년 2만1445대, 2002년 2만4512대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광주시 건설과 관계자는 “잦은 교통사고와 지·정체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날로 민원이 늘고 있다”며 “도와 성남시가 재정을 분담해 주민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는 상대원동∼목현동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9년 이후 목현동∼상번천리 2.7㎞구간 2단계 공사에 착수해 이 도로를 중부고속도로 광주나들목 근처 국도45호선에 접속시킬 계획이다.

◇”확장하면 도심체증”= 성남시는 이배재도로 확장에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 시내교통량 증가를 우려해 사업 조기착수에 반대하는 등 시큰둥한 반응이다.

시는 “도로를 확장하면 차량유입량이 늘어 구도심 교통혼잡이 심화되며 접속부 입체교차로 개설에 들어갈 보상비만 80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예산부담이 크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2008년 성남∼장호원 도로가 개설되면 성남∼광주 국도3호선의 통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교통여건이 개선된다”며 “따라서 이배재도로 확장시기를 2008년 이후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예산분담 등 두 지자체간의 협의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여 사업기간이 늘어나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김택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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