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안산시와 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20일 본회의를 열어 시가 요구한 한일합작 영화 ‘기운생동’의 촬영 세트장 건립예산 40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예산결산 심의 과정에서 건립비 40억원 중 20억원만 삭감할 방침이었으나 제작사 및 영화 시나리오 등에 대한 신뢰도 문제와 함께 공사비 일부만 예산에반영됐을 때 빚어질 문제점 등을 들어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단원 김홍도를 주제로 영화 촬영 세트장을 건립해 주는 대신 안산시를 홍보하고 향후 세트장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려던 시의 계획은 무산됐다.
영화촬영 세트장 건립은 그동안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들로부터 ‘정비된 공원의 시설물을 파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특정업체에 대한 엄청난 특혜이며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앞서 시는 지난 7월에도 고잔신도시 호수공원과 인근 1만9000평에 35억원을 들여지난 60∼70년대 시대상황을 보여줄 세트장을 건립, SBS 드라마 촬영장소로 제공하려다 시의회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가 철저한 사전검증 없이 즉흥적으로 드라마와 영화촬영 세트장을 유치하려다 대외적인 망신만 당한 꼴이 됐다”고 비난했다.
/문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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