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前총재 자진출두 놓고 네티즌 의견 팽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15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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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했다”“모두 반성을” 15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불법자금 내역을 밝히고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 네티즌 사이에서는 회견 내용을 옹호 또는 비판하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15일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이회창 전 대표를 지지하는 `창사랑’ 회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홈페이지에 “참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대리인들만 처벌받고 최종 책임자는 뒤에 숨는 풍토에서는 대선자금의 어두운 과거가 청산될 수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측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찌됐건 검찰조사에서 대선자금 관련 불법행위가 밝혀진 만큼 먼저 이회창 전 총재가 총대를 메고 모든 것을 인정한 뒤 검찰 출두에 응해야 혼란스런 나라를 안정시켜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에게 보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다음으로 최병렬 현 대표가 마음을 비우고 한나라당의 `물갈이 개혁’을 이뤄내야 당은 위기를 딛고 거듭날 수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난국을 극복하려면 이 두가지를 이뤄내야 한다”고 고언을 던졌다.

한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홈페이지에는 이 전 총재의 회견과 관련, 일부 네티즌이 한나라당에 대해 `기득권과 돈으로 제1야당이 됐다’며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전 총재의 고백과 노무현 대통령의 `십분의 일’ 발언을 비교하며 “노 대통령의 `십분의 일’ 발언은 적은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는 대국민 결백주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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