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시장 진·출입로 개설 산자부와 협의안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15 19: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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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고양시 87억 부담해야할판 경기도와 고양시가 한국국제전시장 전용 진·출입로 개설 공사를 하면서 산자부 국비 지원을 위한 협약서를 제대로 체결하지 않은 채 진행시켜 87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5일 도 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 따르면 874억원을 들여 자유로∼고양관광문화단지 2.3㎞ 왕복 8차선 규모의 한국국제전시장 진·출입 도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2005년 2월 완공 목표로 지난 9월 착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와 시는 지난 4월 총 사업비 가운데 산자부(국비) 87억원, 도 524억원, 시 263억원을 각각 부담한다는 방침을 정해 산자부와 협의를 벌였지만 “전례가 없다”는 산자부의 반대로 결렬됐다.

이에 따라 도와 시는 지난 6월 산자부가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국비 분담금에 대한 부담 주체를 확정하지 못한 채 절름발이 사업비 분담 협약서를 체결, 공사에 착공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당시 한국국제전시장 개장 일정(2005년 4월)에 맞추기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먼저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2005년도 사업비 105억원 가운데 산자부에 책정돼 있던 87억원은 도와 시가 책임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도는 “전체 사업비의 60%를 이미 지원해 추가 부담은 어렵다”는 입장인 반면 시는 “도가 주관하고 시는 시공만 맡아 하는 재배정 사업이기 때문에 절반씩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도 관계자는 “산자부의 지원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1년 이상 남은 만큼 고양시와 협의해 원만하게 해결,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한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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