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포털사이트에는 14일 현재 수능 점수를 자진 공개하는 카페 50여개가 개설돼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능 시험이 치러진 지난 11월5일 개설된 한 카페는 회원수가 5만명을 넘을 정도며 대학별, 학과별, 점수대별 수능 점수와 지원학과를 공개하는 카페도 속속 개설되고 있다.
특히 재수생과는 달리 대입 원서를 제출해 본 경험이 없고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3 재학생들이 불안한 마음에 점수공개 카페에 주로 가입, 합격선을 가늠해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카페가 오히려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종류의 카페에 가입할 때 특별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데다 가입과정에서 단순히 `수능 점수가 몇 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임의로 점수를 입력하면 카페 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순수한 목적’의 몇몇 수험생들이 수능 점수를 솔직히 올렸으나 카페가 커지고 인기를 끌자 익명성이라는 허점을 이용해 상당수의 네티즌이 거짓 점수를 올리거나 역정보를 흘리며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과의 점수를 거짓으로 높게 올려 놓고 다른 수험생을 속이려는 네티즌들이 점점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일부 카페에서는 수험생이 아닌 네티즌들도 장난으로 점수를 올려 놓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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