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수뢰혐의 前국방품질관리소장 소환 조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06 18:43:5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군납업자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이모(예비역 소장) 전 국방품질관리소(DQAA) 소장을 소환,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한 이씨에게 돈을 준 혐의로 군납업체 대표 C씨도 소환,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99년부터 2001년 1월 전역하기 전까지 국방부 획득정책관으로 있으면서 525억원을 투입해 저고도 대공 화기인 오리콘포 사격통제장치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C씨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99년 인척 명의로 40여평 규모의 강남지역 아파트를 매입하고 최근 고가의 상가를 구입한 사실에 주목, 지난달 초 이씨 인척을 소환해 아파트구입 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마쳤으며 이씨 친인척 등의 금융계좌도 추적해왔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8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씨는 그동안 모처에서 은신해오다 최근 변호사를 통해 자진출두 의사를 밝힌 뒤 이날 변호사 등과 함께 경찰에 출두했다.

이에 앞서 이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4일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사표를 제출한 뒤 잠적했으며, 경찰은 곧바로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이씨는 최근 공개모집한 국방부 획득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중앙인사위원회 등의 심사 과정에서 탈락해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