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가 시청을 찾은 시간은 오전 11시 50분경.
사회과 출입문을 열고 들어간 강씨는 사무실을 홀로 지키고 있는 여직원을 통해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하러가 자리에 없네요”라는 말만 듣고 그냥 사무실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사회과는 과장은 교육중이었으며, 사회복지, 장애인복지, 노인복지, 자원봉사팀 등 4개 부서의 담당을 비롯해 직원들 모두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단지 여직원이 한 명만이 넓은 사무실을 쓸쓸히 지키고 있었을 뿐이었다.
강씨의 눈에 띈 이런 모습은 사회과에만 국한되지만 않았으며, 문화공보과 등 시청 여러 부서에서 목격할 수 있는 광경이었다.
오후 1시가 한참 지난 시간 이후에도 담당 직원을 만나지 못해 시청 정문을 나와 집으로 향하던 강씨는 업무 시간에 직원들 대다수가 자리를 비워 민원을 해결할 수 없었던 현실에 참으로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졌다.
그는 “토요일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은 분명히 오후 1시까지로 알고 있어 시청을 방문했으나 직원들 모두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는 말에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며 “근무시간조차 준수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공직자가 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포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군포시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은 공직근무 태만의 단편적 사례”라며 “경기도 등 상급기관의 철저한 공직기강 조사와 함께 근무시간 준수가 업무의 기본임을 공직자들은 반드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포=이춘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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