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헤이리 페스티벌 조직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1-26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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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비하 발언 ‘비난’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페스티벌 조직위가 ‘헤이리 페스티벌 2003 성과보고회’에서 성의없는 자세와 시민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6일 헤이리 페스티벌 조직위측은 축제가 끝난지 한 달이나 지나서 열린 이번 보고회에서 “전통지역축제와 변별성을 갖는 예술축제였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축제는 문화적 내용과 정체성이 빈곤하다” “헤이리의 정체성에서 볼 때 형식과 내용·주제 등에서 문화적·예술적 가치를 중심에 두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등의 자기중심적 성과로 파주시민을 비하(?)했다.

또 “헤이리를 브랜드화 하겠다며 목적과 내용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자발적이고 자연적이어야 대중성으로 갈 수 있으며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이란 예술가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파주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지 못한 것으로 잘 알고 있다” 등의 발언을 늘어놓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의의는 대중이 함께 가야한다며 행사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공사장과 주변을 보면서 정말 아슬아슬 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보고회에 참석한 파주시민들은 조직위측의 이같은 자세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비난에 나섰다.

시민 김원성(42, 금촌동)씨는 “예술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나를 이해하라는 식의 발상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며 “지금 파주시는 예산상의 어려움도 따져야 하는데 누구를 위한 것이며, 파주시가 르네상스를 꽃 피우는 시대로 착각하는 모양인데 참을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분개했다.

그러나 조직위측은 예산상의 어려움만을 주지했는데, 시민들은 자원봉사자를 확보해 행사를 치러야 했는데 지역주민과 정서가 안 맞는 행사에 시민들이 따라와야 한다는 식의 발언은 납득할 수 없으며, 17일간의 행사비는 7억6000여만원으로 도와 시의 지원금이 2억원에 달했음에도 행사비가 부족했다는 것은 지나침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축제가 시기적으로 농번기로서 참여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참작하지 않고 시행됐는데 계절적으로 4, 5월로 변경했으면 한다. 지역적인 면을 참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으며, 조직위는 시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원 파주시장은 “죽제기간이 너무 길다, 기간을 짧게 조정했으면 좋겠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요구된다. 예산지원에 파주시가 지원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라며 시민들의 비판적 시각을 대변했다.

한편, 헤이리벨리 관계자는 “지역주민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주=이길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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