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패트롤 의정부 기름유출 미군기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1-17 19: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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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웅덩이’ 불붙이자 활활 ~ 1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미군지지 캠프 훨링워터 북측 흥선 지하차도. 미군기지에서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이 북측 벽면 건물에서 균열이 있는 틈새로 계속 흘러내렸다.

유출된 기름을 종이에 묻혀 불이 붙이자 종이가 금새 활활 타올랐다.

현재 유량은 많지 않으나 계속적으로 배수로를 타고 하수관에 들어가고 있어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기름유출로 인한 수질오염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의 오염원에 대한 방지대책은 눈에 띠지 않는다.

또 한곳은 노면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이런 관계로 노면 우수로 유출지점인 왕복 2차선에는 직경 70cm 정도의 웅덩이가 파여 있으며 지하수가 고여 노면이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다.

이곳의 문제점은 도로지반 침식으로 인한 주행시 안전사고 위험의 수준을 넘고 있다. 지표면으로부터 7m 지하의 지점으로 지하토양의 오염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 10월 기름유출 이후 평화시민연대측은 미군측의 성의 있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군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름유출 경과 및 현황 = 기름유출이 밝혀진 것은 지난 10월. 한 시민의 제보로부터다.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3곳은 의정부동캠프 훨링워터 북측벽면 흥선지하차도 동쪽출구 40m지점으로 기름성분은 대부분이 경유로 밝혀지고 있으며 일부는 혼합유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의정부시가 석유품질검사소에 의뢰한 기름성분 분석결과 대부분 경유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미군기지의 오염유출 가능성에 대해 평화시민연대 이병수집행위원장은 “인근주변의 상가지역의 난방유 기름은 등유를 사용하고 있어 다른 오염원을 찾기 힘들다”며 “분석결과 경유는 화물차나 승합차 등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기름으로 인근 캠프 훨링워터는 미군차량들과 관련된 시설들이 입주해 있다는 점에서 미군부대의 오염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대응 및 대책의 문제점 = 유출지점은 3곳으로 건물 균열이 있는 건물틈새 2곳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배수로를 따라 하수관으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한곳은 도로노면으로 지하토양이 우려되고 있다. 흥선지하차도 노면에서 유출되는 지점은 지표면으로부터 약 7m지점으로 지하토양의 오염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름오염원이 지하로 추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에 대한 대책은 안일한 상태다.

평화시민연대는 “사고의 위험과 오염의 정도가 심각한 만큼 도로시설 관리책임인 시의 기름유출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은 없다”며 “미군기지와 관련 법적관계인 SOFA등의 절차만 밝고 있는 상태다”고 발빠른 대책이 없는 시의 안일한 행정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환경부에 SOFA와 관련 조사협의요청을 촉구한 상태다”고 말했다.

의정부동에 거주하는 주민 이모씨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생태파괴 등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미국본토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이렇게 무성의하고 안일한 자세로 일관할 수 있겠는가”라고 탄식했다.
김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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