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근 주민들은 사고 당일 보건소에서 살충작업을 실시, 살충제가 중랑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의정부시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죽은 물고기 10여마리의 아가미를 떼어내 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클로로 피리포스 0.322㎎/㎏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당일 의정부보건소는 물고기가 폐사한 지난 6일 오전 10시께 가능동 주변 하수관에 모기가 많다는 민원을 접수, 중랑천 둔치에 클로로 피리포스 성분이 포함된 살제 50ℓ 가량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클로로 피리포스는 해충제거용 살충제로 소량으로도 물고기에게 치명적”이라며 “용존산소량 등이 정상인 것으로 보아 살충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수년째 중랑천 둔치에 대한 살충작업을 실시했지만 한번도 이같은 일이 벌어진 적이 없다”며 “살충제 원액을 하천에 버리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클로로 피리포스가 살충제 외에 농약의 주성분임을 감안,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당일 농약사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3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3동 중랑천 송산교 인근 상하류 1∼2㎞에서는 붕어와 잉어 등 각종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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