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딥페이크 제작과정도 추적··· 올해 419 명 검거

문민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3 16: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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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탐지·분석 3중 체계구축
자제개발 SW로 합성여부 판단
1636건 수사 활용… 적용 확대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경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허위 영상물인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데 이어 제작 과정까지 추적하는 수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 '과학수사 영상 분석', 'AI 포렌식 분석'으로 이어지는 3중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자체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로 영상의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조작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학수사 영상분석관이 전문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위·변조 여부를 추가로 검증한다.

이어 AI 포렌식 분석을 통해서는 피의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상을 제작·조작했는지, 영상의 어느 부분을 변경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제작부터 유포까지 범행 과정을 재구성한다.

실제 경찰은 지난 3월 탐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해외 성인사이트에 유포된 성적 딥페이크 영상물의 동일성을 확인하고 제작자를 특정했다. 이후 영상을 제작한 20대 남성을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는 얼굴 생성·교체 여부와 눈 깜빡임, 혈류 변화 등 생물학적 특징, 파일의 메타데이터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영상의 합성 여부를 판단한다.

경찰은 국내 허위 영상물 탐지에 특화된 AI 모델을 탑재하는 등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개발 이후 현재까지 총 1636건의 수사에 활용했으며, 선거범죄 등 성범죄 외 분야에서도 72건이 활용됐다.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경찰은 지난 7월까지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41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앞으로 딥페이크 수사 기술을 디지털 성범죄뿐 아니라 허위 정보 유포,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AI를 악용한 다양한 범죄 수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기술이 진화하는 속도 이상으로 경찰의 대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관련 시스템 고도화와 집중단속을 통해 허위 영상물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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