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참다랑어, 고품질 유통으로 새로운 가치 연다.

박병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6-08 16: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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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참다랑어 민관협력 유통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안동=박병상 기자] 경북도는 8일 청도군 소재 참다랑어 전문유통기업인 ㈜에스앤비인터내셔널 2공장에서 강구수협, 강구정치망협회, ㈜에스앤비인터내셔널과 ‘참다랑어 민·관협력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의 참다랑어 어획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아우르는 고품질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참다랑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강구수산업협동조합장, 강구정치망협회장, ㈜에스앤비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참다랑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참여 기관들은 ▲참다랑어 일시 대량 어획 시 신속한 수매 ▲선상 전처리·저온위판·초저온 냉동을 통한 고품질 유지관리 체계 구축 ▲국내외 판로 확대 ▲참다랑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협약에 참여한 ㈜에스앤비인터내셔널은 국내 참다랑어 수출기업 Top 5에 해당하는 전문 수출기업으로, 초저온(-60℃) 냉동·보관시설과 국내외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북 동해안산 참다랑어의 안정적인 유통과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영덕 강구 연안 정치망에서는 경북도에 배정된 참다랑어 쿼터량 150톤을 초과한 1,400여 마리(181톤)가 일시에 어획됐으나, 유통체계 미비로 상당 물량이 정상적으로 유통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통해 올해 참다랑어 쿼터량을 350톤으로 확대했으며, 쿼터 배정 방식도 실시간으로 탄력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어획량이 집중되는 상황에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치망 어업 관계자는 “참다랑어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수산자원이지만, 일시에 대량 어획될 경우 신속한 처리와 체계적인 유통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품질 저하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참다랑어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마련해 어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침체된 수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수산물 유통 협력을 넘어 어획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국 최초의 민관 상생 협력모델”이라며, “184억 원 규모의 강구수협 위판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고품질 유통 기반을 구축하고, 일본·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경북 동해안 참다랑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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