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기피시설 6곳·밤섬 폭파 현황 담은 백서 발간

박준우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3-03-10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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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기피시설 백서 편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박강수 구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기피시설 6곳과 밤섬 폭파에 대한 현황 등을 담은 백서(부제: 마포의 슬픔)를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에는 1930년 지어져 2013년 지화화한 당인리화력발전소를 비롯해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수도권 쓰레기 8000만대 트럭분을 매립한 난지도, 1978년 설치해 2000년 폐쇄한 석유비축기지, 2005년 건립해 18년째 가동 중인 750톤 용량의 마포자원회수시설, 2010년 준공한 상암 수소스테이션과 2017년 건립한 상암 수소연료전지발전소까지 자그마치 6개의 기피시설이 모여 있다.

 

아울러 1968년에는 여의도와 한강 개발을 위한 밤섬 폭파로 440여명의 구민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는 사건도 있었다.

 

백서에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문서화된 자료 외에도 기피시설 주변에 거주한 주민들의 증언 등 사실적인 자료가 담길 예정이다.

 

이 역할은 13명으로 구성된 구 기피시설 백서 편찬위원회가 맡아 진행한다.

 

김성우 백서 편찬위원장은 “백서를 발간하는 마포구의 취지에 공감해 위원회에 함께하게 됐다”면서 “구와 적극 협력하여 우리지역 주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백서를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구는 올해 연말 안에 백서를 발간해 학교 및 유관기관 등 공공기관에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마포에 6곳의 기피시설이 들어서기까지 그때마다 주민의 고통과 피해를 간과한 정책결정의 오점이 있는 게 사실이고, 이러한 책임행정의 문제의식과 더불어 기피시설로 인한 지역의 피해를 주민들이 정확히 알아야만 똑같은 고통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과거를 제대로 알고 현재를 극복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의 백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백서 편찬위원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최근 또 하나의 자원회수시설을 떠안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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