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 공무원·시민 조사도
검·경 합동수사본부 곧 구성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경찰이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8일 "선거 종사자들의 메신저 대화방을 확보하고, 선거 사무에 동원된 공무원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표용지 공급을 맡았던 인쇄업체도 특정한 상태다.
경찰은 선관위의 투표용지 배급 기준 준수 여부와 의사결정 과정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한 보수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
고발인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은 서울 강동경찰서에 출석하며 "노 위원장의 임기는 애초 올해 3월까지였다"며 "위원장직 사퇴만으로 책임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선관위가 유권자 수의 1.1배 수준에 해당하는 투표용지 예산을 확보하고도 본투표에서는 절반 수준만 준비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번 수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하면서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도 조만간 꾸려질 예정이며,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광역범죄수사대 인력 일부도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합동수사본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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