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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이슈 홍보물 /자료제공=안산미래연구원 |
안산시 65세 이상 인구는 2026년 6월 말 기준 10만 7,655명으로 전체 인구의 17.7%다. 2023년 13.9%에서 3년 만에 3.8%p 늘어,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폭(2.82%p)보다 가파르다. 반면 아동·청년·중장년 인구는 모두 줄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노인 수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도 2020년 13.3명에서 2025년 20.9명으로 늘었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제도 환경도 바뀌었다. 정부는 2026년 1월 「노인복지법 시행령」을 개정해 고령친화도시 지정제도를 공식 도입했다. 안산시는 2020년 「안산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2025년에는 기본계획을 세우고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가입 인증을 받았다.
다만 인증과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정부 지정을 받더라도 5년마다 재지정·갱신평가를 거쳐야 하는 만큼, '진단-계획-실행-평가'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추진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진단 결과 병원·복지시설 같은 물리적 기반은 비교적 양호했다. 인구 천 명당 의료기관 병상 수는 15.9개로 경기도 평균(10.2개)보다 많고, 인구 십만 명당 사회복지시설도 26.9개로 경기도(19.3개)를 웃돌았다. 그러나 노인 천 명당 노인여가복지시설은 1.7개로 경기도 평균(3.0개)에 못 미쳤다. 노인 교통사고는 2024년 460건에서 2025년 500건으로 8.7% 늘었고,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주택 비율도 54.4%로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다.
체감 수준에서는 더 큰 빈틈이 드러났다. 여가활동에 만족한다는 고령층은 12.8%에 그쳤고, 불만족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34.0%)과 체력·건강 문제(25.4%)가 꼽혔다. 노년기의 주요 문제로 외로움·소외감(23.4%)을 든 응답도 적지 않았고, '우리 사회가 노인을 존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한다'는 문항에는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고령층의 47.1%는 전자기기 이용이 어려워 사회활동에 제약을 겪었다고 답했다. 키오스크, 모바일 예약 등 일상의 디지털화가 새로운 장벽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노인복지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67.3%에 달했다.
연구원은 시설과 서비스를 일률적으로 늘리기보다 ①고령친화 시민평가단·주민참여예산·리빙랩 등을 활용한 고령층 정책 참여체계 구축 ②수요·데이터 기반의 정책 우선순위 및 자원배분 ③노인복지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가 함께하는 '안산시 고령친화도시 추진협의체(가칭)' 등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④핵심성과지표(KPI)를 매년 추적·관리하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네 가지 운영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안산시는 조례 제정과 비전 수립, WHO 국제네트워크 가입 등 고령친화도시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이미 상당 부분 갖췄다"며 "이제는 이 기반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효과로 전환해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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