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상황실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더 세심하게 살피고 적극 대응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었다”라면서 “국정지지도가 하락하거나 현안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느낄 때마다 저 자신을 돌아보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했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47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며 “국정상황실은 청와대내 다른 수석실이나 비서관실과는 역할이 다르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정 전반을 살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수 위를 우아하게 떠가는 백조도 물밑에서는 끊임없이 발을 젓는다고 한다. 국정상황실의 역할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 눈에 비치는 국정운영이 안정적이고 평온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움직이고 끈을 놓지 않아야 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각 수석실과 비서관실의 역할이라면 국정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정상황실의 역할”이라며 “물론 지지율이 국정운영의 전부는 아니지만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위험 요인을 미리 살피고 작은 문제가 큰 위기로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국정상황실의 중요한 책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에서의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한 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군포갑에서 당선된 바 있다.
이후 조달청장 등을 거쳤고 지난 2025년 7월에는 이번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송기호 현 국가안보실 3차장의 뒤를 이어 국정상황실을 지켰다.
한편 청와대 신임 국정상황실장에는 김태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이날부터 국정상황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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