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부동산중개업 알림방' 운영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12-16 16: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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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법률·서식등 공유
지적과 직원 아이디어 적극 반영
행정 서비스 향상··· 예산 절감·시간 단축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구 지적과 직원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서비스 질을 높이고, 예산까지 줄이는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구 지적과는 지난 1일 전국 최초로 카카오 채널을 활용해 '성북구 부동산중개업 알림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부동산중개업에 관심을 갖는 일반 주민이 많고, 행정과 중개업자가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대면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구가 부동산중개업 알림방을 개설한 지 보름이 지난 이달 15일 알림방에는 1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구는 이 알림방을 통해 부동산 중개와 관련된 법률과 각종 서식, 부동산 중개사고 예방 안내, 협조문 등 다수가 함께 확인해야 할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중개업자가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로 중개업자의 중개민원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QnA 및 1대1 채팅을 통해 담당자가 신속하게 회신하고 있다.

이 같은 구 부동산중개업 알림방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지적행정팀 직원이다.

임동수 지적행정팀장은 "최신 법령개정 등 공지사항이 있으면 지역내 925곳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직접 우편발송을 해야 하는데, 작업만 2∼3일 소요됐다"면서 "부동산 중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집중해야 할 인력과 시간이 낭비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원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가 카카오톡을 활용한 실시간 소통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지적과 직원들은 초기에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개발 과정의 막대한 예산과 시간의 낭비, 그리고 사용자의 높은 진입 장벽이라는 문제를 마주하게 됐다.

이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일반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한다.

구 부동산중개업 알림방의 운영시간은 평일 업무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채널운영 담당자는 관련 자료를 수시로 공지해 중개업자가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업무시간 외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알림방에 올려놓으면 다음날 업무시간에 답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소와 교통 안내 등의 효과를 담은 '기초번호판'은 지적재조사팀이 제안·실행했다.

막다른 골목이나 계단으로 이어지는 등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도로의 골목길 입구에 '막다른 도로', '계단도로'를 표시한 기초번호판을 지역내 70곳에 부착한 것이다.

이 번호판은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해 범죄예방 등 안전한 마을 조성에 기여하는 장점이 있다.

이 제안은 '2021년 서울시 서울창의상' 우수 제안실행 부분에 선정됐다.

지적재조사팀은 최근 '자율형 건물번호판'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기존 노후화된 지역내 공공건축물 39곳의 건물번호판을 교체하면서 건물의 외관과 주변 환경에 어울리도록 번호판의 규격과 모양에 개성을 담은 것이다.

장평수 지적재조사팀장은 "주민의 일상에 도움을 드리고 도로명주소 생활화에도 기여 하기 위해 도로의 상황과 건물의 개성을 담은 건물번호판 교체, 부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많은 칭찬을 받아서 팀원 모두 신나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전례 없음에 멈추지 않고 시민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성북구 직원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직원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경쟁적으로 나오고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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