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GTX-C 노선 도봉 구간 지상화 반대 성명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2-01-26 15:10: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GTX-C 노선 도봉 구간 지상화 결사반대 투쟁위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이동진 구청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이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봉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난 25일 감사원에 GTX-C 노선의 서울 전구간 지하화가 도봉 구간만 지상으로 변경된 것에 대한 공익감사청구를 제출하고, 지상화 결사반대를 성명했다.

 

이날 공익감사청구를 위해 모인 ‘GTX-C 노선 도봉 구간 지상화 결사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허슬기)’ 주민대표들과 이동진 도봉구청장, 도봉구 인재근‧오기형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은 종로구 삼청동 소재 감사원 앞에서 지상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을 낭독하고,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GTX-C 노선은 수원을 기점으로 양주시 덕정역까지 약 74.8km에 이르는 민간투자방식의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어 2020년 10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거쳐 확정된 국가철도망 계획 중의 하나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10월 당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서 서울 전 구간을 기존 선로의 지하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확정하였으며, 경제성 지표인 B/C도 1.33으로 높게 평가된 바 있다. 

 

하지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실시협약을 앞두고 서울에서 도봉 구간만 지하화에서 지상화로 계획이 변경됐다는 게 도봉구의 설명이다.

 

도봉구 측은 "원래라면 덕정역~도봉산역 인근까지 경원선 1호선 철로를 공유하고 도봉산역 인근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지하 전용 철로가 신설되어야 하나, 도봉산역~창동역 5.4㎞ 구간이 지상의 1호선 선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도봉구와 투쟁위원회는 "이 같은 변경 조치는 주민들에게 시속 150㎞의 소음, 분진, 진동 등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결정"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도봉 구간을 지나는 1호선 전철이 현재도 하루 260여회 운행되는 상황에서, GTX-C 노선이 추가 운행된다면 두 노선 간의 간섭으로 인한 운행 간격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SRT 연장선(수서~의정부) 역시 GTX-C 노선을 공유하므로 창동역~도봉산역 구간은 결과적으로 1호선, GTX-C, SRT 세 개의 노선을 공유할 가능성까지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봉구와 투쟁위원회는 국토교통부에 여러 차례 해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올해 지난 10일부터는 주민 서명운동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은 “10년이란 긴 시간을 거치며 국토부가 확정한 GTX-C 노선 사업이 갑작스럽게 변경된 것은 석연치 않다. 이는 C노선 사업의 기준이 되는 상위계획인 ‘기본계획’의 핵심 내용인 도봉구간 지하화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자, 사업의 혜택 주체여야 할 도봉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외면한 처사”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주민 서명운동과 감사원 감사청구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국토부의 사업변경안을 저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