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노인맞출돌봄서비스 빛났다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2-01-26 17:06: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가족 요청에 70대 노인 가구 찾은 생활지원사
착한 의심으로 병원 동행··· 위기의 순간 벗어나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최근 노인맞출돌봄서비스를 이용하던 노인이 생활지원사의 의심으로 위기의 순간을 넘길 수 있었다며 미담사례를 밝혔다.


26일 구에 따르면 해당 노인은 70대로, 가족은 지방에 거주하는 홀몸노인이다.

지난 8일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자 딸은 생활지원사에게 연락을 했고, 연락을 받은 생활지원사는 상황 파악을 위해 노인의 집으로 향했다.

당시 노인의 현관문은 배터리가 방전돼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생활지원사는 목소리를 통해 노인이 집안에 있음을 확인했지만, 미심쩍은 마음에 대면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배터리를 구입해 재차 방문했다.

평소 깔끔한 성격의 이 노인이 신발을 신고 방안을 돌아다니는 모습, 미묘하게 어긋난 대답 등에 의심을 품은 생활지원사는 즉시 가족에게 전화해 상황을 알렸고, 가족은 병원에 동행해줄 것을 부탁했다.

구급차로 도착한 응급실에서 노인의 혈당은 300이 넘었으며, 곧이어 정밀검사가 진행됐다.

지방에서 가족이 도착하자, 생활지원사는 그제서야 안심하고 귀가했다.

이 생활지원사가 이틀 후 노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이 노인은 사건당일 오후의 기억이 없다며 덕분에 제 때 병원에 도착해 큰 탈 없이 퇴원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생활지원사는 "집안까지 확인하지 않았다면, 혹은 집안에서 어르신의 모습을 보고도 그냥 무심코 넘겨버렸다면 어떻게 됐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구는 사회복지종사자 업무역량 강화 및 직원 교육 시 이 같은 모범사례를 적극 전파·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 욕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65세 이상 기초생활, 차상위 및 기초연급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자활센터 및 복지관 등과 연계해 생활지원사의 활동으로 노인 안전 확인, 생활교육, 가사 지원 등을 제공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순간의 착한 의심이 어르신을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나게 했다"면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복지종사자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덕표 홍덕표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