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쉐어링, 지자체 ‘안심 귀가’ 축소 속 위치추적 앱 사용량 증가 발표

김민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10 11: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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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귀가 스카우트’·경기 ‘심야 마을버스’ 감축… 공공 안전망 공백 대두
비대면·상호 동의 기반 실시간 위치 공유 수요 이동
 
아이쉐어링은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대면 중심 안심 귀가 지원 사업이 잇따라 축소·폐지됨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 일상적 안전 수단으로 ‘아이쉐어링’ 등 위치공유 애플리케이션의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2인 1조로 이용자의 귀갓길을 도보 동행하는 서비스로, 2024년 25개 전 자치구에서 운영됐으나 2026년에는 10개 구로 줄었다. 연간 투입 예산도 34억원 규모에서 6억500만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경기도의 ‘심야 마을버스 안심 귀가’도 일부 지역에서 운영이 중단됐다. 심야시간대 승객이 정류장이 아닌 지정 장소에서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기존 12개 시·군에서 운영됐지만 화성시와 성남시, 오산시 등이 사업을 종료했다.

이 같은 공공 서비스 축소에는 이용 건수 감소와 예산 운용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된다. 정해진 운영 시간과 거점을 이용해야 하고 낯선 인원과 대면 동행해야 하는 방식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가 생기면서 신청 실적이 감소했고, 지자체에서도 상시 인건비 대비 이용 실적 등을 고려해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반면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발생 건수는 증가했다. 경찰청과 여성가족부가 지난 5월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관계성 범죄 발생 건수는 2024년 35만6988건에서 2025년 43만9382건으로 23.1% 늘었다. 스토킹 범죄 신고는 2023년 3만1824건에서 2025년 4만4687건으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별도의 대면 동행 없이 가족이나 지인끼리 위치를 공유하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아이쉐어링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024년 1월 61만4570명에서 2026년 1월 82만3160명으로 33.9% 증가했다.

위치 공유 방식도 일방적인 확인에서 상호 공유 형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 미시간대 C.S. 모트(Mott) 아동병원이 6월 실시한 전국 조사에서는 18~25세 성인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약 52%가 자녀의 이동 경로를 공유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치를 확인하는 이유로는 ‘심리적 안심’이 68%, ‘비상 상황 대비’가 64%였다.

위치를 공유하는 성인 자녀 가운데 48%는 부모의 위치도 함께 확인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90%는 상호 승인에 따른 양방향 공유 방식을 이용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방식이 개인의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안전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쉐어링은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이용자가 직접 위치 공유 상대와 범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시간 이동 경로 확인, 특정 권역 진입·이탈 알림, 비상 SOS 호출, 기기 배터리 잔여량 확인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쉐어링 주용재 공동대표는 “위치 공유 앱은 안전이나 사고와 관련하여 스스로 선택한사람이 본인의 위치를 곧바로 알도록 하는 실질적인 안전망 기능을 하고 있다”며 “낯선 사람과의 접촉 또는 일방적 보호가 아니라 사용자 간에 합의한 양방향공유이기에 심리적 안정감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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