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 9월 3~13일 개최… 'K-Original Light' 조명

김민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20 1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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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은 오는 9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개최한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DAYBREAKER'를 연간 테마로 내건 올해 서울라이트 DDP는 가을·겨울·카운트다운 세 축제로 나뉜다. 그 첫 장인 가을 시즌 주제는 'K-Original Light'로, 청구영언(한글)부터 유영국(추상미술), 백남준(비디오아트), 레이저아트까지 K-혁신의 근원적 빛에 주목한다. 서울라이트 DDP 최초로 라이브 퍼포먼스와 반응형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콘텐츠는 4개다. 백남준의 《The Break Point》는 비디오 신디사이저 개념에서 출발해 서울라이트 DDP 최초로 라이브 퍼포먼스와 실시간 미디어아트를 결합, 음악 비트에 따라 DDP 파사드 영상이 실시간 변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유영국의 《내 안의 산을 찾아서》는 그가 평생 응시해온 '산'을 DDP 곡면 위에 펼치며, 미디어 작가 권하윤이 강렬한 색채와 자연의 리듬을 디지털 풍경으로 변주한다. 청구영언의 《말이 빛나는 밤》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시조집 『청구영언』의 노랫말을 시조 구성(초장·중장·종장)에 따라 3부로 재해석한다. 윤제호의 《미래의 빛, 시간의 울림을 통과하다》는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저아트 'DDP 365라이트'로, DDP 유구전시장에 쌓인 시간을 레이저와 전통 타악, AI 영상으로 깨운다.

가을 시즌의 또 다른 특징은 실제 아티스트 음악과 DDP 파사드 영상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공연이다. 9월 3일 개막식에는 IDIOTAPE가 라이브 퍼포먼스를 열고, 이어 SION(9월 4·5일), HYPNOSIS THERAPY(9월 6·12일), SOULSCAPE(9월 11·13일)가 디제잉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일 오후 7시 30분에는 윤제호의 레이저·AI 영상에 전통연희·무용이 결합된 'K-Original Light' 오프닝 공연도 열린다.

2019년 시작한 서울라이트 DDP는 DDP의 222m 비정형 외벽을 활용한 서울 대표 야간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연간 방문객은 192만 명, 12월 31일 카운트다운에만 약 8만7천 명이 찾았다. 올해는 iF 디자인 어워드, Red Dot, IDEA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며 4년 연속 세계 3대 어워드를 석권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맵핑 디스플레이' 기네스 세계기록도 달성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이 해야 할 일은 이미 만들어진 문화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화가 계속 탄생할 수 있는 창조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DDP는 새로운 예술과 기술이 가장 먼저 시도되고 다시 세계로 확산되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백남준아트센터,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한글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K-컬처의 근원적 가치를 미디어아트로 승화시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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