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다스리지 못하면 평생의 후회로 남습니다.

시민일보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15 10: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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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경찰서 청문감사인권 김영길
 

최근 음주와 관련된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술로 인해 순간의 이성을 잃고 소중한 일상을 파괴당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술을 잘 마신다며 음주량을 자랑하듯 말하곤 하지만, “ 술 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처럼 술의 본질은 취함에 있고 취함 속에는 늘 치명적인 위험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한자의 술 주(酒)자를 보면 물 수(氵) 변에 닭 유(酉)자가 합쳐진 모양입니다. 닭이 물 한 모금을 물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며 천천히 마시듯, 술 역시 조심스럽고 천천히 다스리며 마시라는 선조들의 깊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우리는 이지혜를 잊은 채 순간의 방심으로 큰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특히, 계절과 시기에 따른 몇 가지 방심의 순간을 경계해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켜 우발적인 주취폭력이나 가장 따뜻해야 할 울타리 안에서의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술김에 저지른 폭력은 타인과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뿐만 아니라 스스로 구축해 온 삶과 명예를 한순간에 무너뜨립니다.

조상님께 잔을 올린 뒤 “ 음복주 딱 한 잔인데 괜찮겠지 ”라며 잡는 운전대는 엄연한 음주운전입니다.
명절의 안락함 속에는 방심하는 한 잔이 가족의 행복을 깨뜨리는 비극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술자리 후 “ 잠을 몇 시간 잤으니 쾐찮겠지 ”라는 착각 속에 핸들을 잡는 것은 “ 도로 위의 시한폭탄”을 품고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숙취 상태에서의 운전은 체내의 알코올이 남아있어 반응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리며, 단속 기준을 넘어서는 음주운전에 해당합니다.

술에 취하면 겁이 사라지고 이성을 잃어 평소 하지 않던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인간이 돈을 다스리지 못하고 돈의 노예가 되었을 때 파멸하는 것처럼 술을 다스리지 못하고 술의 노예가 되면 그 끝은 절망과 후회뿐입니다.

우리모두가 술을 지혜롭게 다스려 폭력과 음주운전 없는 안전하고 모범적인 조직과 사회를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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