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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핑 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진제공=웨이브파크 |
핵심은 시설 운영에만 머물지 않고 웨이브파크가 보유한 파도와 수변 공간을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사업기획과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발굴과 외부 기관 협업, 지역상권 연계, 국내외 이용객 유치 등을 체계화하고 있다.
실제 웨이브파크는 이미 계절에 따라 운영 프로그램과 이용 방식을 세분화하며 비수기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6년 시즌은 4월 25일 시작됐으며 8월 18일부터 30일까지 성수기2, 8월 31일부터 10월 5일까지 준성수기,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비수기 운영 일정이 안내돼 있다. 단순히 여름철에만 시설을 여는 방식에서 벗어나 연중 운영 기반을 유지하려는 흐름이다.
서핑 콘텐츠도 이용 시간과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나이트 서핑 세션을 운영했으며, 7월부터 8월 말까지는 리프서핑을 2시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월간 서프패스 등 반복 이용을 겨냥한 상품도 운영하면서 서핑을 일회성 체험이 아닌 지속적인 스포츠 활동으로 연결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웨이브파크는 올해 4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기도민 해양레저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프라이빗 레슨도 운영한다. 수상레저를 처음 접하는 시민부터 보다 전문적인 체험을 원하는 이용자까지 교육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셈이다.
해외 이용객 확대 역시 주요 사업축으로 꼽힌다. 웨이브파크에는 일본과 중국, 대만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서퍼들이 방문해 왔으며, 웨이브파크는 해외 서핑 동호인과 전문 서퍼를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을 통해 국제적인 서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의 범위도 시설 내부에 한정하지 않는다. 웨이브파크를 찾은 방문객이 거북섬의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 주변 시설까지 이용하도록 관광 동선을 확장해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함께 높이는 것이 목표다. 서핑과 숙박, 식음, 문화 프로그램을 묶은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 대상이다.
수상안전 분야에서는 웨이브파크의 인공파도와 수영시설을 교육·훈련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소방과 해양경찰, 라이프가드, 민간 구조단체, 대학 구조팀 등이 참여하는 수난구조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제 현장 대응에 필요한 구조기술과 응급처치 등을 훈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재난·안전 분야 종사자를 위한 회복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경찰관과 소방관, 해양경찰 등 현장 대응 인력이 물놀이와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당일형 또는 1박2일 형태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단순 이용 지원을 넘어 심신 회복을 위한 체류형 콘텐츠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스포츠 콘텐츠는 거북섬 일대의 수변환경과 결합한다. 러닝과 자전거, 수영 등 생활체육 활동을 웨이브파크와 연결해 경기 전후까지 체류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영과 달리기를 결합한 ‘WAVE AQUA RUN’ 등 새로운 스포츠 이벤트도 추진한다.
기업 대상 사업도 확대한다. 회의와 교육, 팀빌딩에 서핑과 수상레저, 식음료 등을 결합한 기업 연수형 상품을 마련해 단체 이용객을 기업 워크숍과 조직문화 프로그램 수요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SG 분야에서는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이 물과 레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유기동물 관련 사업도 검토한다. 반려견 물놀이와 보드 체험, 펫 관련 상품과 입양 홍보 등을 결합한 ‘WAVE PET FESTA’를 가을철 콘텐츠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 가족 단위 체험을 결합한 ‘WAVE CAMPUS’도 새로운 사업 모델 가운데 하나다. 역사와 수학, 자녀교육 등을 웨이브파크 공간과 접목해 강연과 체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이 직접 시설을 이동하며 미션을 수행하거나 파도의 높이와 속도 등을 활용해 학습하는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
거북섬의 수변 경관을 활용한 소규모 체험 콘텐츠도 준비한다. 해질 무렵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카약처럼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족과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안이다.
겨울철에는 물을 중심으로 한 기존 이미지를 얼음과 눈으로 확장한다. 웨이브파크는 시흥도시공사와 협력해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 레저시설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겨울 체험과 먹거리, 공연, 포토존 등을 묶은 계절형 축제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봄에는 교육과 스포츠, 여름에는 서핑과 물놀이 및 야간 프로그램, 가을에는 러닝과 반려동물·문화 콘텐츠, 겨울에는 스케이트와 눈썰매 등 계절별 방문 동기를 확보할 수 있다.
올여름 운영에서도 계절 확장을 위한 시도가 이어졌다. 시흥시와 시흥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야간 물놀이 콘텐츠를 마련했고, 피트니스와 음악, 물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웨이브파크는 이들 프로그램의 이용 성과를 분석해 반응이 확인된 콘텐츠는 정례화하고 외부 기관·기업과의 공동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웨이브파크의 경쟁력은 물놀이 시설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파도와 물,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며 “사업기획과 대외협력 기능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안전, 교육, ESG, 기업행사, 겨울 레저 등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별로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여 연중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웨이브파크의 콘텐츠가 거북섬의 숙박·외식·상업시설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웨이브파크는 현재 2026년 시즌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공식 운영 일정상 10월 말까지 시즌별 운영계획이 잡혀 있다.
웨이브파크의 새로운 전략은 여름철 방문객을 단순히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서핑을 중심으로 스포츠·교육·관광·안전·문화 콘텐츠를 연중 배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거북섬을 찾는 이유를 계절마다 새롭게 만들어 지역 내 체류와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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