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착공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3 0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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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13일 만세구 서신면 사곶리에서 열린 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착공식에서 첫 삽 뜨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특례시
[화성=송윤근 기자]화성특례시가 농지를 유지하면서 농가와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13일 만세구 서신면 사곶리 일원에서 ‘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착공식’을 열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지 위에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농업을 이어가면서 전력 생산을 통해 소득원을 추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사곶리 사업지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사곶사회적협동조합’이 사업을 이끈다. 전체 169가구 중 119가구가 참여해 70%의 동의율을 확보했다. 발전 수익은 조합원 개인에게 배당하지 않고 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해 고령자 복지와 환경 개선, 공동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약 2.4ha로,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화성시는 10월까지 시설 시공과 전력수급계약(PPA)을 마무리하고 11월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착공식 뒤에는 주민 간담회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임차농의 수익 및 지분 참여 보장, 대체농지와 영농손실 보상, 농업기반시설 관련 규제 완화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주민이 사업 주체로 참여하고 발전 수익을 마을과 나누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장의 요구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사곶리 사업을 주민참여형 영농형 태양광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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