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시민단체, 수원 군공항 주민조사 방식 재검토 요구

송윤근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15 06: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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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화성시민 1만여 명이 수원 전투비행장 예비후보지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사진제공=화성특례시
[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국방부의 수원 군공항 이전 갈등관리 연구용역과 관련해 주민 의견 조사 대상과 설문 방식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화성시는 지난 14일 국방부에 주민 의견 조사 계획을 사전에 협의하고,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옹지구가 속한 만세구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시에 따르면 국방부 측 조사안은 화성지역 주민 약 1000명을 대상으로 만세구에 60%, 나머지 3개 구역에 40%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시는 군공항 이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세구 주민을 조사 대상의 100%로 설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설문 문항의 중립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군공항 이전에 따른 장점과 지원사업, 지역 간 상생 가능성을 먼저 제시한 뒤 이전후보지 찬반과 주민투표 의사를 묻는 구성이 응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심층 인터뷰와 소통간담회 대상 선정 방식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는 설문 참여자 가운데 동의한 약 200명을 상대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3차례 소통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시는 특정 답변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 제공을 배제하고, 우정읍과 만세구 주민을 중심으로 개별 대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용역은 수원 군공항 이전 과정에서 화성시의 반대 입장과 지역 갈등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가 지난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수행하며 사업비는 98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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