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 '프로그램 개편 예고' 조크로 물의 빚은 '김어준' 직격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4-07 1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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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와 조작. 날조 ‘뉴스공장’ 폐지되고 ‘기생충의 아침’이 대신해 "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7일 프로그램 개편을 예고하는 형식의 조크로 최근 여당 편향 방송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방송인 김어준씨를 직격해 눈길을 끌었다.


서 교수는 이날 ‘투표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편파와 조작. 날조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폐지되고 다음 주 4월 12일부터는 서민 씨가 진행하는 ‘기생충의 아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밝히고 ‘말이 그렇다는 거지 진짜 한다는 건 아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 기분 좋지 않나요’라는 해시 태그를 덧달았다.


앞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을 두고 '정치행위'라더니 이른 바 '오세훈 목격담'을 들고 나온 '생태탕집 아들'에 대해서는 “용기를 낸 사람”이라고 평가한 김씨의 편향성을 조롱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도 "특정 후보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고 해서 일반인인 그들의 신상을 털어서 모욕주고, 협박하고, 보복하는 비열한 린치"라면서 "왜 직접 겪고, 듣고, 아는 바를 있는 그대로 증언하기 위해 어렵게 용기낸 일반인들을 때리냐"고 과거 '생태탕집'이 도박방조로 과징금처분을 받은 전력 등을 보도한 언론에 날을 세웠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생태탕집 주인에 대해 “의인”이라며 “민주주의를 지켜오신 분”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으나 해당 업소는 지난 2011년 6월 업소 내 도박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기소유예와 과징금 60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다툴 거면 사실관계를 갖고 다투면 되는 것"이라며 "왜 자기를 지키기 힘든 일반인을 그렇게 야비하게 때리나. 그것도 특정후보를 위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직 출마한 특정 후보를 보호하겠다고 일반인들을 그렇게 난도질하는 게 어떻게 언론이 할 짓이냐'며 "약자인 일반인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치 문제에 대해 얘기하면, 그 일반인의 편에 서서 제보자를 보호하는 게 언론이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작 김씨 자신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지난달 열었던 기자회견을 두고는 '정치행위'라는 딱지를 붙인 적이 있다.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겨냥해 "메시지의 핵심은 민주당 찍지 말라는 거 아니냐"며 "굳이 나선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던 것.


특히 김씨는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선거기간 적극적인 정치행위"라고 단정하면서 "그동안 본인 이야기와 어제 행위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그걸 비판한다고 '2차 가해'라고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의 말대로라면 '자신을 지킬 수 없는 약자이지만', '어렵게 용기를 내', '직접 겪고·듣고·아는 바를 증언한'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보호는커녕 '야비하게 때리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


실제 당시 피해자는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일부 친여 성향 정치인들과 함께 집단 린치에 가까운 공격을 받았고 일부 극성 여당 지지자들이 신상털이를 통해 위해했지만 이를 비판하는 김씨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김씨가 편파적 방송을 하고 있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박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아니면 말고식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철근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무려 90분 동안 익명의 출연자 5명을 내세워 야당 후보 의혹과 관련해 일방적 주장을 틀어놓은 방송에 대해 ‘이게 방송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이 기획한 ‘생태탕 선동’은 김대업 병풍, 나경원 1억 피부과 의혹, 광우병 쇠고기, 천안함 좌초설, 윤지오 등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재미를 본 거짓선동의 재판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 원의 서울시민 세금이 지원된다. 이러한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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