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질로즈다의 고스띠니쪄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1km정도 올라가면 시내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인공하천이 흐르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삭막한 키질로즈다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려는 시 당국의 노력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일년 내내 내리는 비가 없으니 나무가 자랄 리 만무한 키질로즈다에 3km가 넘는 인공하천 옆의 양 ...
우리나라에서는 애완동물로서 그간 많이 꺼려왔던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깔끔하고 영리하며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고양이의 매력이 일부 마니아층으로부터 일반인들에게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 동안 애완동물로 많이 길러왔던 개와는 습성이나 취향이 완전히 다르다. 그러므로, ...
일본 교토대 전현직 역사학 교수들이 대학생 교양 일본사 개설서로 2000년 5월 도쿄소겐샤(東京創元社)에서 집필, 출간한 ‘핵심일본사’(원저 제목 ‘要說 日本歷史’)가 ‘새로 쓴 일본사’ 제목으로 출간됐다.
원저는 일본 고대사 전공인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76)씨를 비롯해 에도시대 전공인 아사오 나오히로(朝尾直弘)씨 ...
미국 대학 마칭 밴드의 대결을 그린 ‘드럼 라인(Drum Line)’(배급 20세기폭스)은 마치 스포츠 영화를 보는 듯하다. 데본(닉 케논)은 타고난 스네어 드럼(작은북) 연주 실력으로 애틀랜타 A&T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스틱을 다루는 솜씨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하나의 밴드, 하나의 소리 ...
물론 여기에서도 텔레비전은 나오질 않았지만 기특하게도 모든 방들이 시원한 창문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키질로즈다의 제일 큰 서점에 들러 지도를 구하러 왔다고 하자 매혹적인 여직원 아가씨 고개만 좌우로 흔들 뿐 말이 없었다.
그런데 옆에서 내 말을 듣던 할머니 한 분이 키질로즈다의 지도를 파는 곳이 없다며 ...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정홍택)은 21∼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고영남(1935∼) 감독 초대전을 마련한다.
35년 충북 수안보에서 태어난 고영남 감독은 64년 ‘잃어버린 태양’으로 데뷔해 93년 ‘그림일기’에 이르기까지 30년간 108편의 작품을 연출한 다작 감독.
훤칠한 키, 잘 생긴 외모 ...
애니메이션 ‘오세암’(제작 마고21)의 홍보사 래핑보아는 오는 16∼17일 소년ㆍ소녀가장을 초청해 특별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시사회는 경기ㆍ부천지역 문화콘텐츠 육성단체인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 종합센터가 주최한다.
소년ㆍ소녀 가장 900명을 대상으로 하며 16일 오후 4시 수원 단오극장과 17일 같은 시각 부천 복사골 ...
서울 관훈동 이화익갤러리가 윤형근(75), 김창열(74), 서세옥(74)씨 등 원로 화가 3인의 작품으로‘한국 현대미술의 원류’전을 9일부터 22일까지 마련한다.
이들은 대학에서 동문수학한 이래 55년 동안 가까이 지내온 친구 사이다.
출품작은 김창열의 ‘회귀’, 서세옥의 ‘춤추는 사람들’, 윤형근의 ‘Burnt ...
아주 약간의 미안함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열두시간째 한낮동안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도대체 짐승으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저 돼지새끼처럼 먹기만 하는데 위쪽 칸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내가 울화통이 치밀어 오를 판이었다.
기차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인종들을 만났지만 오늘처럼 예의 없는 까작인은 5년 만에 ...
서울 화동 pkm갤러리는 서구 작가 12명의 작품 27점으로 사진전을 연다.
‘환각의 공간(Unreal Estate Opportunities)’이라는 이번 전시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작은 산업화한 풍경의 공간 이미지들이 사회적, 정치적, 미학적, 심리적으로 연결된 상황을 보여준다.
도심과 외 ...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화랑에서 개인전을 여는 독일 거주 송현숙(51)씨는 화가로서 색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그림 역시 작가를 닮아 개성이 뚜렷하다.
두고 온 고향으로 내달리는 그리움을 화폭에 하나하나 새겼다.
하나같이 상징과 생략, 은유 속에 아스라이 사라져버린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울림이 잔잔 ...
신간 ‘춤’(청년사刊)은 춤의 개인적, 문화적,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분석한 인문교양서다.
이 때문에 이 책의 관심은 비단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로서의 춤에 그치지 않는다.
18세기 말 처음 타히티 섬에 도착한 영국인들은 원주민의 춤을 보고 ‘상스럽다’고 생각했다.
젖가슴을 드러낸 채 나무껍질 치마를 입 ...
무식하게 생긴 열쇠가 낯설어서 그렇겠지 하고 계속해서 방문을 열려해도 열쇠가 헛돌기만 하고 방문은 열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일하는 아줌마를 부를까 하다가 한번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인내를 갖고 열어봤지만 도저히 나의 실력으로는 방문을 열을 수가 없었다.
조금씩 화가 치밀어 올라 할 수 없이 일하는 아줌마를 불러 방 ...
동물의 모습으로 현대 인간사회를 풍자하는 사진전이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6월 22일까지 계속될 ‘동물우화집 사진전’에는 김중만씨 등 한국작가 4명을 비롯해 프랑스 10명, 미국 8명, 영국 4명, 중국 3명 등 모두 36명이 77점을 선보인다. 동물 모습에서 인간의 얼굴을 읽어보자는 취지인 ...
8층의 일하는 아줌마는 자신하고는 무관한 일이니 1층에 내려가서 이야기하라며 모른척 하고 프론트의 아가씨는 오늘 저녁에 수리해서 앞으로 문제가 없게끔 해주겠다는데 그 말을 믿어야 할지 정말 모를 지경 이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들을 정리하고 나면 모든 것이 만점인 방이었다. 우랄강이 흐르는 아트라우의 도시 전체가 눈에 ...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괴질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술전시회도 그 영향권에 들어갔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은 3일 “오는 12일 개막하는 ‘동물우화집 사진전’의 전시 커미셔너인 아녜스 드 구비용생시르(프랑스 문화부 조형예술국장)씨가 괴질 때문에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최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미술관측 ...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새 회장에 극단 전망 대표 심재찬(사진·50)씨가 선출됐다.
협회는 최근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총회를 열고 심씨를 임기 3년의 제5대 회장으로 뽑았다고 3일 밝혔다.
심씨는 94∼96년 한국연출가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서울국제연극제 조직위원, 2002 한일 월드컵 수원경 ...
문화관광부는 ‘4월의 문화인물’로 조선시대 문인화가 학포(學圃) 양팽손(梁彭孫.1488∼1545)을 선정하고 기념사업을 펼친다.
양팽손은 중종 때 문장과 서화로 명성을 얻은 문신이다. 그는 조선 후기의 윤두서(尹斗緖. 1668-1715), 말기의 허련(許鍊. 1809∼92)과 함께 호남의 대표적 문인화가로 꼽힌다.
...
2일 개봉된 영화 ‘레전드 오브 리타’는 ‘당시 현실 그대로’라는 엔딩 크레디트의 자막처럼 서독의 적군파 테러리스트 잉게 비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긴 시간을 거쳐 전개되는 스토리는 짜임새가 있어 긴장을 놓기 힘들 정도며 실화라는 데서 오는 사실감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줄 만하다.
폴커 슐뢴도르프 감 ...
지난번 알마타에서 아크타우로 오면서 내 옆 침대칸에서 잠을 잤던 나탸샤와 이번의 알피아는 시간이 좀 지나야 잊혀질 것 같았다.
아크타우 역에 비해 5배나 커 보이는 아트라우 역에는 유난히도 경찰관들이 북적거렸다.
온통 경찰 밖에 보이질 않는 듯 했다.
그들에게 다가가 오비르에 신고를 하려고 경찰서가 어디냐고 물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