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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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감응. 자유로운 터치…‘한국의 美’ 물씬
시민일보 2003.04.29
김애영(덕성여대 서양화과 교수)씨의 개인전이 5월 2일까지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김애영씨의 개인전은 지난 2000년 이후 3년만의 발표이며 96년 이후 올해까지 제작된 수채화 작품이 전시된다. 출품작은 산과 정물 소재의 작품 27점. 김씨는 한국의 산을 완만하고 부드러운 붓터치로 그려내고 있으며 ...
풍자·해학의 카타르시스
시민일보 2003.04.28
‘만담’은 우리민족이 1000년 전인 삼국시대부터 즐겨온 재담이 계승 발전된 것으로 전성기인 1960년∼70년에는 전국적인 인기로 어떤 행사에도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요소였다. 언어유희, 성대모사, 패러디 등으로 이뤄지는 오늘날의 극장식 스탠딩 개그의 유행도 만담의 복고라고 할 수 있다. ‘품바’는 걸인의 목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28
터무니없이 비싼 비자신청료 때문에 센츄럴 아시아 여행은 언제나 나의 허리를 휘청거리게 한다. 지난번 서울에서 1개월 짜리 카자흐스탄 공화국 비즈니스 비자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초청정과 비자비가 자그마치 180달러가 들었는데 이번에 트리플 비자로 한달 연기하는데 또다시 비용이 120달러를 지불하게 됐고 우즈벡키스탄 공화 ...
신밧드와 떠나는 ‘바그다드 이야기’
시민일보 2003.04.28
비싼 비자료에도 ‘발길끄는 곳’내달 어린이 날을 맞아 SBS가 기획한 어린이 뮤지컬 ‘신밧드’가 공연된다. 5월 3-16일 오후 2시·5시 역삼동 LG아트센터. 말괄량이 샴사 공주는 어느날 마법사의 계략으로 아버지 술탄왕과 마법사의 몸이 바뀌게 되자, 이 마법을 풀기 위해 모험 청년 신밧드와 함께 신비의 ‘불불이 새’를 ...
장 르 다 른 ‘진 실 게 임’
시민일보 2003.04.27
연극과 그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동시에 개막, 관객을 찾아 나선다. 연극은 오는 5월 8일∼6월 1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될 ‘날 보러 와요’고 영화는 5월 2일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다. 모두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 소재다. 그러나 봉 감독이 시나리오를 완전히 새로 썼고, 연극과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27
2주간 기차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라야의 부모님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였다며 무사히 돌아와 반갑다는데 무위도식하는 것이 좀 미안스러울 뿐이었다. 주로 빵과 고기로 식사를 하시는데 나 때문에 식사시간만 되면 꼭 밥을 해서 차려주시니 눈칫밥 아닌 눈칫밥을 먹을 수밖에. 거기에다가 식사할 때마다 음료수 컵에다 보드카를 협공 ...
이 시대 ‘가족像’ 새롭게 조명
시민일보 2003.04.27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회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가나아트센터는 5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가족오락(家族5樂)’전을 마련해 가족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 상호교감법을 얻어가게 한다. 전시작은 미술가와 만화가 40여명의 작품 80여점. 장르는 미술,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
즉석교감 ‘예찬’
시민일보 2003.04.24
25일 4일간의 일정을 마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해외무용수들도 초청하면서 국제적인 행사로 탈바꿈 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무용가들은 대본이나 리허설 없이 객석과의 교감에 따라 즉석에서 다양한 춤을 펼쳐 보였다.첫날은 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 무용원 교수 미나 유의 즉흥춤 무대. 라이브 재즈에 20여 군무진과의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24
침대가 이러했다면 샤워실의 녹슬은 파이프에서는 더운물 찬물이 어찌나 예민한지 수도꼭지에 손이 닿는 대로 반응을 했다. 약간 아주 약간 디스카운트 해주는 식권과 공짜인 시내전화가 아스타나를 맘에 들었다 안 들었다 했다. 또다시 얼굴에 신경 쓰이는데 어찌할거나. 카라간다 역을 두세칸 지나 잠을 자다 일어나 맥주한잔 생 ...
새영화 마지막 수업
시민일보 2003.04.24
최근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 간판을 내건 영화 ‘마지막 수업(To Be and To Have)’은 시골의 분교를 무대로 한 다큐멘터리. 프랑스에서 1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극영화 뺨치는 흥행 성적을 올렸으며 여러 영화제등에서 극찬을 받았다. 무대는 프랑스 중부의 고원지대의 오지 오베르뉴 마을. 이야기는 소 ...
모노노케 히메
시민일보 2003.04.23
무대는 중세 일본의 무로마치(室町)시대(1338∼1572년). 이야기는 북쪽의 에미시족 마을에 거대한 멧돼지 모습을 한 재앙 신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에미시족 족장의 후계자인 아시타카는 화살로 재앙 신을 쓰러뜨려 마을을 구해내지만 오른팔에 죽음의 저주가 담긴 상처를 입는다. 마을 원로의 조언에 따라 아시타카는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23
아스타나의 고려인 협회에서 일을 한다는 로자는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는 누님으로 몇 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알마타에서 아스타나로 이사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같이 있던 나탈리아는 다시 알마타로 돌아갔으며 집은 그대로 있으니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알려주었다. 만나서 차라도 한잔해야 하는 건데 아무래도 앞으로 오랜 ...
세속적 가치 종교적 신념 한방에 날려라
시민일보 2003.04.23
25일 개봉하는 영화 ‘보리울의 여름’(제작 MP엔터테인먼트)은 선(善)한 영화다. 이 영화의 소재인 축구나 종교가 그렇듯 등장 인물들은 하나같이 착한 사람들이며 간혹 마찰은 생겨나지만 도를 넘어서 싸움이 되지는 않는다. 자극적인 대사나 극적인 반전은 애초에 고려하지도 않은 듯한 이 영화의 관람포인트는 신부님과 수녀님 ...
혼돈·질서 얽힌 자연으로의 회귀
시민일보 2003.04.22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10살짜리 여자 어린이 하나가 서울의 한 전시공간에서 당돌하게 개인전을 열었다. 미술비평의 1세대인 이경성 씨는 이 어린이의 작품을 보고 천재소녀가 나왔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양화가 신수희(58)씨.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두각을 나타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물감 구하기도 힘들었던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22
알마타에서 직장을 아스타나로 옮겨와 생활을 한다는데 이 기회에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은데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었다. 이젠 선풍기 없이도 잠을 잘 수 있는 곳이다. 발가벗고 잠을 자다간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잠을 잘 수 있을까! 얼굴 피부 상태가 상당히 나빠졌다. 대충 넘어갈 ...
머물던 곳에 관한‘사색’
시민일보 2003.04.22
사진과 회화작업을 동시에 해온 김우영 씨가 여덟 번째 개인전 ‘그 이후: THERE AFTER’를 24일부터 5월 7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김씨는 전국을 여행하며 찍은 도시, 자연, 여관 등의 사진과 서울 청계천의 콘크리트 조각 등의 오브제로 근대산업사회 이후 사람들이 머물고 떠난 자리를 사색코자 한다. ...
또다른 풍경으로의 ‘곁눈질’
시민일보 2003.04.21
1987년 ‘마디’로 등단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 시대에 소설을 쓴다는 것과 삶이 지닌 본질적인 관계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해온 소설가 구효서의 다섯번째 소설집 ‘아침 깜짝 물결무늬 풍뎅이’가 세계사에서 출간됐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집 ‘아침 깜짝 물결무늬 풍뎅이’는 모두 11편의 단편들이 실려있으며 이제까지 구효서가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4.21
러시아 공화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여러모로 정치생활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까자흐공화국의 북쪽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러시안들의 민심을 얻는 대가로 아마 자국민인 카작인이 원하지 않는 민심을 담보로 삼은 것이 틀림없었다. 아스타나는 이쉼강을 끼고서 건너편에 대단위 신흥 주택들이 집단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한 가구당 300 ...
영원한 자유는 ‘깨달음’
시민일보 2003.04.21
지난달 29일 열반한 조계종 서암(西庵.8대 종정) 스님의 회고록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이 청 엮음. 아침나라刊)가 출간됐다. 1995년 발간됐으나 절판됐던 ‘도가 본시 없는데 내가 무엇을 깨쳤겠나’에 엮은이가 1999년 경북 토굴에서 칩거하던 스님을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이 추가된 증보판이다. 스님은 ...
인간실존 표현 무용으로…
시민일보 2003.04.20
‘표현주의 무용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독일 안무가 피나 바우슈(63)의 ‘마주르카 포고’가 25∼28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피나 바우슈의 명성만으로도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공연이다. 199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의 위촉으로 만든 작품으로 서정적인 파두와 재즈, 그리고 포르투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