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 '흙탕물 상수도' 공급 논란

황승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7-31 16: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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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면 저수지 공급 급수 한달가량 혼탁물 나와
'수질검사서ㆍ예산 정상집행'에 주민들 의혹 제기


[신안=황승순 기자] 전남 신안군 장산면 저수지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이 황조색을 띄는 흙탕물이 한달 가량 지속적으로 공급돼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장산면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집중호우에 따른 가정급수가 황조색을 띈 혼탁물로 주민들의 불편이 무더위와 더불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신안군과 장산면은 당시 심각성에 대한 대처를 강구하기는커녕 사실상 팔장만 끼고 있는 모습이었다며 주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혼탁물이 가정에 공급되고 있는 시기에도 정상적인 수질검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의 신안군 수질 검사서와 예산 집행이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같은 논란이 각 언론사의 취재로 확산될 조짐이 일자 뒤늦게 해당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뒷북 행정의 전형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장산 정수장 관계자는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 올려 착수정을 거쳐 여과지 즉 침전지에 물을 채운 후 소독과 함께 배수지를 통해 가정에 공급되는데 그 가운데 이토밸브(상수도관 안의 토사를 배출하는 이토관에 부착된 밸브)를 잘못 작동해 혼탁한 물이 그대로 가정에 배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했다.

장산면 정수장은 저수량 22만9000톤으로 정수용량 700톤, 686가구 식수 등으로 가정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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