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금융약자에 생활안정자금 대출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11-16 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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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론, 금융기관 이용 어려운 시민에 소액 대출 지원...1500만 원 한도, 금리 연 4% 이내, 5년 내 상환 조건... 2010년부터 총 3500여 명에 102억 원 지원 [광주=정찬남 기자]광주광역시는 저소득, 저신용으로 대출 등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저리의 생활안정자금인‘빛고을론’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중이면서, 상환 계획에 따라 9개월 이상 성실하게 갚고 있는 광주 시민이다. 1500만 원 한도로 대출 금리는 4% 이내(학자금은 2%), 5년 이내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자금용도는 사고, 질병, 재난 등으로 인해 긴급하게 필요한 생활안정자금, 본인 또는 부양의무자의 대학 학자금, 고금리대출 상환자금, 영세자영업자의 사업장 비품·시설물 구입 및 교체, 보수자금 등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 광주지부에서 상담 후 제출서류를 준비해 신청하면 일주일 뒤에 대출금이 지원된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빛고을론은 광주시가 금융소외자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서울보증보험과 협약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도 300여 명에게 지원한 9억원을 포함, 그동안 총 3500여 명에게 102억 원을 적기에 지원해 생활안정에 도움을 줬다.

빛고을론 이용사례를 보면, 김모(여․42) 씨는 제조업체에서 시간제로 근무하던 중 자녀의 병원비로 진 빚 2000만 원을 개인워크아웃 채무조정을 통해 1500만 원으로 감면받아 40개월 동안 나눠 갚기로 했다. 그러던 중 자녀가 대학교에 가게 되면서 학자금이 필요했지만 신용도가 낮아 시중 대출을 받지 못해 고민하다 빛고을론을 신청해 연2%의 금리로 학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유모(여․39) 씨는 사업 부도로 떠안은 빚을 채무조정을 통해 12회째 상환하던 중 남편의 실직으로 가계생활자금이 부족해 대부업체에서 27%대의 고금리 대출을 받아 생계비를 충당했다. 고금리로 인해 힘든 일상을 보내다 빛고을론 대출을 통해 3.5%의 저금리로 전환, 안정을 되찾았다.

광주시 관계자는“신용이 좋지 않아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어렵더라도도 빛고을론을 통하면 저리에 긴급 생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며 “무자격 대부업체를 찾기보다는 먼저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를 찾아 상담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빛고을론 외에도 골목상권 특례보증 등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운용하며, 고금리 대출, 과도한 가계부채, 주거문제 등으로 서민금융 및 복지주거 서비스를 상담 받고자 하는 시민은 광주시청 민원실에 있는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로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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