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부천시에 2억원대 차량 2대 기부 논란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8-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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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찬식 기자) KB국민은행이 2억4천만원 상당의 차량 2대를 부천시와 위탁기관에 기부키로 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경기도 부천시가 오는 9월 초 총 2조2천억원 규모의 시 금고를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진데 따른 것.

시는 지난달 24일 '부천시 금고 지정 계획' 공고를 내고 9월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4년간 시 금고를 맡아 운영할 금융사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 기타 특별회계(11개), 공기업특별회계(2개) 등을 맡고 제2금고는 재난관리기금과 문화예술발전기금 등 12개 기금을 맡아 운용한다.

시는 지난 1일 사업설명회를 연데 이어 오는 22∼23일 신청서를 접수한다. 9월5일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같은 달 시 금고 2곳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부천시의 제2금고를 맡은 KB국민은행이 올해 6월 부천시와 '지역사회 성장지원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차량 2대를 기부키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민간 기부단체인 부천희망재단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로당 순회 안마버스 1대와 노인 일자리 사업용 승합차 1대 등 2억4천만원 상당의 차량 2대를 부천시와 위탁기관인 부천시니어클럽에 각각 기부키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이 부천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나면서 KB국민은행이 부천시 금고에 재차 선정되기 위해 '대가성 기부'를 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김관수 부천시의원은 "KB국민은행은 시 금고 선정 때 필요한 사회봉사 점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부천시로부터 반대급부를 얻는 효과를 노리고 부적절한 기부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뒤 필요한 물품을 은행 측이 요구했다"면서 "시 공용버스가 낡아 안마 버스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KB국민은행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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