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화군과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만도리 어장을 비롯한 강화지역 연안에서 가시파래로 추정되는 녹조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화군에는 '병어 잡이를 하는 그물에 녹조류가 함께 걸려 올라 온다'거나 '녹조가 바다에 떠다녀 어업에 지장이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하루에 수건씩 접수됐다. 아열대성 생물인 가시파래는 녹조식물 갈파래과에 속하는 해조류다.
바다를 떠다니면서 성장해 규모가 수 ㎞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부드러울 때는 식용으로도 쓸 수 있지만 양식장이나 연안에 대규모로 유입될 경우 양식 시설물을 훼손하고 선박 스크루에 끼어 운항을 방해하는 등 큰 손해를 끼친다.
이 해조류는 7월 다량 발생해 기온이 점점 높아지는 8월 중순께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온이 25℃를 넘으면 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강화군 점검 결과 연안에 발생했던 가시파래는 이달부터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 연안에서는 2014년부터 매년 여름철마다 가시파래와 녹조류가 지속해 관찰된다. 올해는 인천 연안항과 남항 일대를 비롯한 앞바다에 가시파래 50여t가 대규모로 출현하면서 강화도 연안에서도 민원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강화군 관계자는 "중국 해역에서 자라는 가시파래가 강화지역 연안까지 표류하면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행히 7월이 금어기여서 실제 어업에 미친 피해는 미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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