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유엔군 화장장 문화유산가치 재조명

민장홍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7-13 16: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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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역사 분석 등 연구보고서 발간
추모공간 조성·문화콘텐츠 활용방안 등 제시


[시민일보=민장홍 기자] 경기 연천군은 최근 ‘유엔군화장장시설 기록화 조사 및 활용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군이 경기문화재단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등록문화재 제408호’인 '연천 유엔군화장장시설'에 대한 연구 내용으로 작성됐다.

세부적으로 이번 보고서에는 유엔군화장장시설에 대한 ▲환경분석 ▲역사분석 ▲물리기록(3D스캔·도면제작) ▲기억기록(구술·채록) ▲국외사례분석 ▲활용방안수립 등이 수록됐다.

군은 본 연구를 현대의 기억과 증거도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충분히 보존되고 활용될 가치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경제의 발전논리에서 희생되고 있는 역사적 가치가 전근대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현대에 만들어진 유산들에도 해당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큰 맥락에서 진행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유엔군화장장시설은 경기 북부의 접경에서 이루어진 6.25전쟁의 기록이자 현대 세계사의 큰 굴곡이었던 냉전의 산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학계 안팎에서는 전쟁 당시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미국, 유엔 등 수많은 나라가 이념과 국익을 걸었던 흔적이 본 문화유산에 남아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구는 현대문화유산의 의미와 현재적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화장장 자체의 물리기록뿐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의 기억을 담는 작업이 동시에 추진됐다.

또 현대인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윤리적 추모 공간 조성 방향’과 ‘문화콘텐츠 기획 방안’, ‘공간 구획 및 정비 방향’ 등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등록문화재인 유엔군화장장시설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향후 문화재 보존 및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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