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북성포구 준설토투기장 사업 실효성은?

우제성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7-01 10: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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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중구 북성포구 전경.
[인천=우제성 기자]인천시 중구 북성포구 준설토투기장 사업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부실하게 협의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인천북성포구살리기시민모임(이하 시민단체)'은 2일 성명을 내고 “평가서를 검토한 결과 한강유역환경청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요청한 보완사항에 대해 해수청이 보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협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해수청은 지난 2월7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환경청에 제출했고 그로부터 3월31일 환경청은 해수청에 보완을 요청했다. 당시 보완을 요청한 사항은 악취를 비롯해 수질, 해양환경, 토지이용, 토양부분이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는 "당초 환경청은 준설토 투기장 건립의 필요성을 구체적인 수치자료로 제시하라고 했으나 최종협의된 내용은 달랐다"며 "평가서에 준설토 투기장 부족으로 북성포구에 준설토 투기장 건립을 추진하는 건 아니라고 명시했고 이는 해수청이 스스로 필요성을 부정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시민단체는 특히 악취문제를 제기하며 "인근 주민들이 문제로 제기한 악취발생 원인에 대한 파악없이 준설토 투기장 건설 이후 악취조사계획만 담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세우고 지역사회의 합의를 도출해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해수청 관계자는 "오배수를 가좌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가는 관과 연결해 처리하는 등 실제 환경개선 효과도 내면서 동시에 친환경적 사업 추진을 전제로 해 협의가 이뤄졌다"며 "북성포구 주민과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청구한 공익감사 결과를 지켜본 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청 관계자는 “다른 해양 매립사업과 달리 준설토 투기장 조성은 환경적 피해가 현저히 적다고 판단했고, 시민단체 측에서 제기한 오배수와 토양오염 문제는 사업 주무부처인 해수청이 인천시와 충분한 합의를 거친 결과물을 보여줘 조건부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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