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라도 정도 천년' 청사진 확정

황승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4-02 10: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천년사 편찬··· 천년 랜드마크··· 천년 가로수길 조성···
호남권정책협의회 개최, 7개 분야 30개 사업 합의


[무안=황승순 기자] 전라남도와 광주시, 전라북도 호남권 3개 시ㆍ도가 오는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앞두고 천년사 편찬, 천년 랜드마크와 천년 가로수길 조성 등 7개 분야 30개 기념사업을 확정했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지난 29일 나주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 본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은 문화유산과 호남정신이 외면당하는 현실에서 지난 반세기의 낙후를 극복, 자랑스런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구상됐다. 또한 천년 역사를 재정립하고 화합과 상생의 계기를 마련, 전라도의 새 미래를 열어나간다는 목표다. 2015년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기념사업 추진을 합의한 이래 전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의 학술연구,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사업을 합의했다.

도의 좋은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천년사를 편찬하고 슬로건과 엠블럼을 제작하며, 대국민 캠페인 홍보를 펼친다.

오는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한(韓)마당 페스티벌,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한다. 3개 시장·도지사가 참석하는 시·도별 전라도 천년 대표 기념행사를 오는 2018년 개최한다. 광주는 새해 첫날 천년 맞이 타종식, 전남은 3월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 전북은 전라도 명명 1018년을 기념해 10월18일 천년 기념식을 연다.

시·도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하고, 전라도의 미래비전을 기획하는 학술행사도 개최한다.

천년의 역사와 문화, 새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로 광주엔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 전북엔 ‘전라도 새천년 공원’, 전남엔 ‘전라도 천년 정원’을 조성한다.

광주 희경루, 전주 전라감영, 나주목 관아 등 천년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복원해 역사적 가치를 높인다. 전남은 서남해안선을 잇는 천년 가로수길을, 광주와 전북은 무등산과 지덕권에 생태문화 기반과 치유숲을 조성, 후손에게 유산으로 남길 계획이다.

앞으로 기념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호남권정책협의회 산하에 기념사업 총괄 T/F와 실행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총괄 T/F는 협의회 간사 시·도에서 윤번제로 운영, 기념사업 추진·관리 등을 총괄한다. 실행 T/F는 세부사업별 주관 시·도를 중심으로 기본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수행을 직접 담당한다.

이날 협의회에선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외 협력과제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은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가 중심이 돼 해외관광박람회 홍보관 공동 운영, 국제관광컨퍼런스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을 지속 건의한 결과 기존 10편에서 14편으로 증편됐고, 추가 증편을 건의하고 있다. 해외 호남향우와 소통 강화를 위해 매년 3개 시·도가 번갈아 개최키로 한 세계호남인의 날 행사를 지난해 10월 목포에 이어 올해 전북, 오는 2018년 광주 순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서해안철도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 건의 및 국가계획 반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확정한 30개의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은 실현가능성을 꼼꼼히 검토해 선정한 것으로, 하나하나가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예산 확보 등 제반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한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호남은 천년 동안 하나였으며, 앞으로 천년이 흘러도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