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박차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2-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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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찬남 기자]광주광역시가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앞두고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인증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난 해 11월 인증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유네스코는 오는 3월 무등산권 지질유산의 세계적 가치에 대해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5월부터 8월 사이에 세계지질공원 현장평가 위원 2명이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지질유산 보존 ▲지속 가능한 발전 ▲지질관광 활성화 실태 등에 대해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시에 따르면 세계지질공원 최종 인증 여부는 내년 4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서류 및 현장실사를 대비해 실사 항목인 지질유산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지질관광 활성화 등의 충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증심사지구 지질공원탐방안내센터에서는 현재 초등학교 3~6학년 80명을 대상으로 ‘지질에서 놀자 배우자, 지오스쿨(Geo-School)’을 2주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무등산권역에 숨어있는 세계적 지질명소에 기반을 둔 교육으로 전국 지질공원 중에서 최초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질공원’은 중학교 1학년 과학교과서에 추가되는 내용으로 중학교 과정을 심화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6세~초등학교 2학년을 위한 유아용 프로그램인 ‘조물조물 나만의 지질구조 만들기’는 2015년부터 운영돼왔던 인기 프로그램으로, 지질학이 어려운 유아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부터 시작해 땅도 구부러질 수 있다는 개념으로 고무찰흙을 이용한 체험활동을 통해 지질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내교육 후 광주호 호수생태원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꽃과 나무, 새 등 동식물에 대해 배우며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을 갖고 자연을 아낄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등록한 ‘토르와 나마’는 초등 3학년~고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등산권의 지질학적 형성과정, 토르(Tor)와 나마(Gnamma)구조를 배운 후 무등산 의상봉에 올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배우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무등산권지질공원의 최종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등산권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 숙박 등을 한데 모아 ‘지오빌리지(Geo-village)’를 구성하고, 참여하는 지역주민들인 ‘지오멤버(Geo-members)’를 모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지오빌리지는 무등산과 가장 가까운 북구 석곡동을 선정해 6곳의 업체와의 협약 체결, 상품 개발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담양군에서는 고서 로컬푸드, 화순군은 도곡 파프리카 등과 지질공원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는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무등산권지질공원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광주·전남 상생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밖에 무등산권의 지질명소와 역사문화명소를 각각의 테마로 묶어 개발한 지오트레일 1·2구간도 있다. 무등산국립공원 내 구축돼 있으며 지질공원 로고가 새겨진 방향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어 이를 찾아보며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편,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면적은 1051.36㎢로 시와 담양군 전체, 화순군 일부가 포함되며, 지질명소는 무등산 정상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서유리공룡화석지 등 20곳, 역사문화명소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곳이 있다.

시 관계자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시와 전남도의 국제적 브랜드가치 상승과 국제지질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관련 지자체 및 기관들과 협력해 인증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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