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흑비둘기' 매물도서 발견

황승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1-23 16:56: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목포=황승순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매물도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흑비둘기’가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흑비둘기(Columba janthina)는 남해안과 도서지역에서 번식하고, 사계절을 지내는 텃새이며, 몸길이가 38~40cm로 국내에서 확인된 비둘기류 중에서 가장 큰 종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조류이며, 천연기념물 제 215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Red List)에 준위협종(Near threatened)으로 포함된 국제적인 보호종이다.

매물도는 2011년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도서로 생태교란요인인 방목가축 염소가 후박나무 수피를 갉아 먹는 등 생태계 훼손이 심각해, 2015년 28마리의 염소를 완전 포획했다.

그 이후 무인센서 카메라와 자동음성저장장치 설치를 통해 총 5종의 조류(흑비둘기·흰배지빠귀·멧비둘기·황로·슴새)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흑비둘기는 후박나무, 까마귀쪽나무 등에 둥지를 지으며, 그 열매를 먹이로 하는 등 도서지역 산림에 의존해 살아간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송도진 해양자원과장은 “지속적으로 국립공원 무인도서의 생태계 교란요인 원인을 파악하고, 제거에 최선을 다해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