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습지 생태계평가 도구 개발

최화운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0-24 15: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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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개발워크숍 개최
세계 람사르협약 國 참가
평가도구 활용 교육 받아


[순천=최화운 기자]전남 순천시가 호남권 최초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에서 24~26일 3일간 전 세계 람사르협약 당사국들이 활용할 습지 생태계서비스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동천하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환경부와 시가 주최하고 람사르협약,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공동으로 주관하며 람사르협약 사무국을 비롯한 전 세계 13개국 20여명의 전문가, 당사국 대표들이 참가한다.

습지의 생태계서비스 평가는 습지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습지의 관리, 보전 정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것으로 람사르협약,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다수의 국제협약 및 국제기구에서 보전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

람사르협약은 제12차 총회를 통해 향후 9년간 협약 이행을 위한 전략계획을 채택했고 습지 생태계서비스 평가는 전략계획의 중요한 성과지표로 오는 2024년까지 협약 전체 당사국의 19%가 람사르습지에 대한 생태계서비스 평가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당사국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평가도구가 필요하나, 현재 개발된 공식 평가도구의 부재로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람사르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공식 도구개발에 합의했으며 환경부와 시의 지원으로 람사르협약 과학기술검토위원으로 오랜기간 활동해 온 영국의 습지전문가 롭 맥이니스(Rob McInnes) 박사를 책임담당자로 선임해 평가도구를 개발해왔다.

참가 전문가 및 당사국 대표들은 현재 초안으로 개발된 생태계서비스 평가도구 활용에 대한 교육을 받을 계획이며 순천만, 동천하구 일대에서 이를 직접 적용하며 개선사항에 대한 자문을 할 계획이다.

완성된 평가도구는 우리나라의 발의로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2018년, UAE)에서의 채택을 위한 결의문으로 제출될 계획이다. 채택된다면 우리나라 주도로 순천만과 동천하구 일대에서 개발된 람사르협약 공식 평가도구가 전 세계 169개 람사르협약 당사국에 배포 활용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이후 우리나라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함께 아시아지역 습지보전의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우리나라 주도로 람사르협약에 도입된 습지도시인증제도(제12차 총회 결의문 XII.10)로 전 세계 습지보전을 이끌고 있으며, 이에 더해 이번 습지 생태계평가도구 개발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활용될 람사르협약 이행도구가 우리시에 위치한 람사르습지(순천만, 동천하구)에서 개발되는 것은 의미있는 일로, 향후 이 도구가 활용되는 모든 곳에서 순천만을 기억하고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시민들의 습지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2~5시 순천만 국가정원 컨퍼런스홀에서 국제적 전문가 롭 맥이니스 박사를 초청해 순천시민 대상 습지 생태계서비스 관련 강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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