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서 '초의문화제' 15~23일 개최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0-05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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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선사 다도정신 선양한다
차 만들기·시음회등 차문화 체험행사도 마련


[해남=정찬남 기자]우리나라 차인들의 큰 잔치인 초의문화제(草衣文化祭)가 오는 15~23일 초의주간 선포식을 비롯해 다도체험 및 강의, 도서관 차문화코너 운영, 초의문화제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등으로 천년고찰 전남 해남 대흥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는 초의문화제는 조선 후기 선(禪)과 다(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의 다도정신을 선양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돼 오고 있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남도와 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초의주간을 설정해 전국 다인들과 군민,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초의스님의 차 사상과 초의선사라는 인물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행사 장소를 대흥사, 학교, 도서관, 녹우당 등으로 다원화시켜 찾아가는 축제로 변화시켰다.

본 행사가 열리는 오는 22일에는 일지암에서 ‘초의선사에게 올리는 헌다례’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20개 팀이 참여한 들차회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하는 아름다운 찻자리 시연, 차학술 논문 발표와 먼저 간 차인 108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에 이어 육법공양과 범패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2시에 열리는 기념식 식전행사로 인드라 스님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가 낮 12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열리고 이와 동시에 일지암 유천수 길러오기 행사가 스님과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엄숙하게 치러진다.

이어서 ‘25회 초의상 시상 및 초의문화제 기념식’과 ‘차학술 논문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오후 3시에는 식후행사로 초의선사 탄생 230주년·열반 150주년 도올 김용옥 선생 특별강연이 '초의선사께서 우리민족의 미래를 밝히시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ㆍ판매, 도자기 전시ㆍ판매, 떡차 만들기 체험과 해남다인회에서 2년 전에 만든 떡차 시음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등 일반인들이 차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함께 다포그리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차 관련 체험학습을 중단하고 초의주간을 설정해 지역민과 초ㆍ중ㆍ고 학생들은 물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초의선사의 차 사상과 초의스님에 대한 인물을 공유하는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다.

또한 대흥사, 일지암, 미황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템플스테이와 연계해 ‘초의문화제와 함께하는’ 전국 차인들을 모집해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국 20개 차 관련 단체들을 참여시켜 각기 자신들이 만든 녹차를 비롯해 말차, 황차, 연근차, 뽕잎차, 꽃차, 청태전차 등이 다양하게 맛을 선보이게 돼 차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25회 초의상 수상자로 서경배씨가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오는 22일 대흥사 특설무대 기념식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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