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야간자율학습, 비인간적·비교육적"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30 15: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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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도내 모든 고교에서 폐지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학생들의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야자(야간자율학습)처럼 비인간적이고 비교육적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9일 오후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이라고 하지만 거의 반강제적으로 밤 10~11시가 될 때까지 학교에 매달려서 거기에서 무슨 교육이 나오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침에 학교에 가서 정규수업 마치고 오후에는 보충수업하고, 보충수업 끝난 후 저녁 밥을 학교에서 먹고, 그때부터 학원가는 애들 학원가고, 남은 애들은 야자하는 것”이라며 “심한 경우 밤 11시까지 하니까 학교가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얘기를 처음에 꺼낸 게 교장선생님들 협의회를 하면서 교장선생님들에게 없애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더니 다 박수를 쳤다”며 “그분들도 괴로웠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때 학습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자율학습인데 알파고 시대에 지금 무슨 상상력을 기르고 애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키울 때 애들을 집어넣고 강제로 밤 11시까지 있어서 뭐가 나오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의 반대가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근래에 학부모 모임도 몇차례 진행하면서 학부모들 의견을 들어보면 학부모들도 많이 바뀌고 있다”며 “대학가는 게 능사가 아니지 않느냐, 대학으로 가더라도 다르게 가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그래서 용기를 내서 이런 제안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자를 폐지하면 학생들이 독서실이나 학원으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야자를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대학과 연계해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논리성도 갖추고 상상력도 기르고, 자기표현력도 기를 수 있는 가령 철학이나 인문학이나 요즘에 뜨는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이런 분야를 예술과 함께 전체 분야를 저녁 7~9시에 하게 되면 이게 학생들에게 야자보다 훨씬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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