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쌀귀리 계약재배 농협위탁수매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29 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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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정찬남 기자]전남 강진군은 지난 28~29일 이틀간 강진군 신전면 도암농협 창고와 병영면 한들농협 창고에서 쌀귀리 계약재배 농협위탁수매를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도부터 보리수매제 폐지에 따른 농민들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잡곡 유통업체인 (주)두보식품과 계약을 알선했다. 올해는 조곡 40㎏기준 7만원(1등급)에 쌀귀리 계약을 성사시켜 안정적인 대금지급을 위해 농협위탁수매를 추진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보리수매 가격 대비 약 1.8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날 수매결과 총 수매량은 600톤, 총 수매가는 약 10억원에 달했다. 농협위탁수매에 소요되는 비용도 전액 계약업체인 (주)두보식품에서 부담하고 있어서 농가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했다.

강진 쌀귀리는 2012년에 104ha로 시작했으나 웰빙,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생활방식(LOHAS) 등 소비자의 생활패턴 변화에 수요가 늘어 2016년에는 492ha로 473% 증가,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겨울철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겨울철 잦은 강우와 겨울철 고온, 봄철 잦은 강우로 품질 하락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대부분 농가의 수매물량이 1등급을 획득, 농업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도 역시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수매에 참여한 강진군 박영례 농가(군동면)는 "약 2000만원의 조 수익을 올려 그간 겨울철 보리 재배를 포기했던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을 찾는 기회가 됐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이번 쌀귀리 계약재배는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필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그동안 친환경농지의 경지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수매현장을 찾은 강진원 군수는 “현재 웰빙 식품 시장의 확대 추세로 볼 때 쌀귀리의 수요는 앞으로도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진쌀귀리는 타 지역에 비해 쌀귀리 재배기술이 뛰어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전국재배면적의 42%, 전남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명실상부한 쌀귀리 특구로 정착될 때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은 국비공모사업인 향토 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돼 2017년부터 4년간 30억원의 사업비를 강진쌀귀리명품화사업에 지원받게 돼 명실상부한 쌀귀리 특구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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