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 금봉 박행보 미술관 작품 109점 기증받아 전시

진용수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15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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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진용수 기자]남도문인화의 맥을 이어온 한국 화단의 거목 금봉 박행보 화백(82)의 미술관이 15일 전남 진도군에 개관했다.

군은 의신면 사천리 운림산방 인근에 위치한 진도역사관 내에 박 화백의 산수화, 문인화 등 작품 109점을 기증받아 개관식을 개최했다.

박 화백은 진도군 군내면 신동리에서 태어나 의재 허백련 선생과 소전 손재형 선생에게 사사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선과 특선을 수차례 수상하고 그 기량을 인정받아 문화공보부장관상과 국무총리상을 받아 남도화맥을 잇는 큰 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각종 미술대전에서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2003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박 화백은 “고향인 진도에서 금봉미술관을 개관한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틈틈이 그려 모았던 산수화, 문인화 등 109점을 고향에 기증한다는 것은 생을 통해 가장 영광스런 일”이라며 개관식 후 지필묵, 인영(낙관), 작품 등을 추가로 기증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동진 군수는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의 문화 예술 발전에 공헌해온 박 화백의 작품 기증에 감사한다”면서 “차후 간결함과 우직한 필치로 대표되는 수준높은 예술작품의 명성에 걸맞은 미술관 건립을 통해 소중한 작품들을 잘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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