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대, 또 ‘박원순 키즈’ 채용으로 도마 위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5-17 10: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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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받는 초빙교수 10명 6명이 박 시장 측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서울시의 예산을 받아 운영되는 서울시립대가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들을 또 다시 초빙교수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일요신문>에 따르면, 현재 시립대에 재직 중인 초빙교수는 10명인데 이 가운데 6명이 박 시장의 측근인 서울시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박 시장 측근인 김 모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최 모전 서울시 경제진흥실장, 김 모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강 모 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 정 모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모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이 지난해 시립대 초빙교수로 발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립대 객원교수의 경우 일주일에 12시간 이상, 최소 4과목 이상 강의를 해야 하지만 급여는 3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반면 초빙교수는 일주일에 2~3시간 정도 한 과목만 강의를 하면서 300만~500만 원 사이의 급여를 받고 있다.

상당한 특혜를 받고 있는 시립대 초빙교수직의 60%가 박 시장 측근들로 채워진 것이다.

시립대는 박 시장 측근들을 임용하면서 ‘기타 총장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라는 다소 모호한 조항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4년 9월에도 박 시장 측근들이 시립대에 초빙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박 시장 측근 대부분은 강의를 하지 않는 연구목적 초빙교수로 재직했으며 급여는 400만~6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었다. 당시 비판여론이 계속되자 이들 중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현 20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권오중 전 정무수석은 초빙교수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

그런데 시립대가 이런 논란을 겪고도 지난해 또 다시 박 시장 측근들을 대거 초빙교수로 임용해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의 한 측근은 “그 분들은 시립대 내부 절차에 따라 채용된 것이지 우리가 시립대에 누구를 임용하라고 강제할 권한이 없다. 박 시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대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5년을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교원으로 임용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까지 어겨가며 전공과 무관한 박 시장 측근을 객원교수로 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국민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출소한 경력이 있는 김 모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난 3월 1일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객원교수로 임용했다. 김 전 부시장은 과거 박 시장 선거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박 시장의 첫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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