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내 12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김포공항 습지 골프장건설 반대 부천대책위원회'는 6일 부천시청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습지에 사는 여러 생물 보전을 위해 습지의 일부를 생태공원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생물을 이동시켜 살 수 있게 하는 보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은 "김포공항 습지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건설을 반대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최근 한강환경유역청이 조건부로 골프장 건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대책위는 골프장 건설 주체인 한국공항공사·학계·환경단체·시민사회단체와 '습지 및 법정보호종 보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생태공원 조성·운영과 법정보호종 서식지 보호 방안을 시행한다. 또 공사 기간과 골프장 운영기간 중 5년 동안 있을 사후 환경영향평가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지난 1년간 공항 주변 습지 100만㎡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 결과 재두루미·큰기러기 등 철새들이 머물다 가고 법정보호종인 맹꽁이·금개구리를 포함한 12종의 양서 파충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내용이 환강환경유역청의 조사에 반영돼 습지와 생물 보전 방안을 마련한 뒤 골프장 건설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 한국공항공사는 골프장 건설 운영사를 통해 이르면 5월 골프장 건설 공사에 착수,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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